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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협동조합의 가치!」- 2016 강원도 사회적경제 전문가 양성교육(협동조합 특화과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08
첨부파일 조회수 4,794

협동조합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마련한 ‘2016 사회적경제 전문가 양성교육1012·1312일간 진행되었습니다. 교육 장소는 원주시 흥업면 회촌마을에 있는 매지농악전수관으로 도내 협동조합 임직원 34명이 참가했습니다. 강의 주제는 협동조합 운영에 있어 필요한 실무로 협동조합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 임직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과 활용, 지속가능한 협동조합 경영을 위한 전문지식 함양을 목적으로 조합원의 전문성을 확립·강화하고자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교육기간 동안 펼쳐진 강연의 핵심내용을 간추려 보았습니다.

 
 

1012, 수요일

강연에 들어가기 앞서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정배 센터장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유 센터장은 이번 교육에 참석한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는 강원도의 협동조합 간 협동과 연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셔서 좋은 방안이 떠오른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시길 바란다이를 토대로 내년에 성공적으로 강원도협동조합협의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나가겠다고 인사를 올렸습니다.


첫 번째 시간을 연 강원도사회적경제위원회 최정환 위원장은
협동조합과 공동체를 주제로 협동조합과 협동을 위한 방법, 공동체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연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장일순 선생님과의 일화로 들려주는 협동조합의 정신이었습니다. “70년대 밝음신협을 처음 만들어 시작했을 때 선생이 저한테 협동조합을 하는 사람들은 돈을 쫓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 사람을 쫓아가라, 사람을 네 편으로 만들라고 하셨다며 이것만큼 중요한 얘기가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또한 조합에서 생긴 성과에 대해 다른 조합원의 몫으로 돌릴 때 그 조합이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들의 어려움을 먼저 알아주고, 털어주고, 같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줘야 그 조합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협동조합 간의 교류는 이웃 간의 정으로 이 정이 이루어지는 협동조합은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첫 번째 강의가 끝나고 점심식사로 교육장 아래에 있는
회촌농가맛집 토요에서 한식뷔페를 제공받았습니다. 토요는 생명의 땅 회촌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를 기본으로 하는 원주의 대표 음식점이라고 했습니다. 한 시부터 진행된 2교시에는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박준영 이사장이 협동조합의 조직운영과 실제를 주제로 협동조합 운영과 임직원의 역할 및 책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주요 말씀은 협동조합은 자유와 평등의 개념이 스며들어 있는 민주주의 학교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박경리 선생의 정신이 깃든 협동조합운동과 생명운동은 내 안의 물신화와 물욕화를 넘어서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나와 지역사회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협동조합과 협동은 앞서 생긴 규모가 큰 선배 협동조합이 신생의 작고 새로운 협동조합과 만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이러한 만남은 협동조합 사업연합구조를 만들게 되고, 새로운 사회문제를 협동조합기업 모델이 되어 협동조합 제 7원칙의 하나인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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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터는 IRS의 이준영 대표가 고객을 감동시키는 세일즈기법을 주제로 실전 세일즈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우리 협동조합은 어떤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라. 세일즈의 80%는 마음에 달려 있고, 20%는 기술에 달려있다라는 얘기와 더불어 고객의 동선(動線)에 따른 세일즈를 강조했습니다. 고객의 매장방문 시 보여지는 첫 이미지와 제품 설명에 신경 쓰며, 구매결정은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결제 방법을 다양하게 두고 고객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니 각별히 신경 써주길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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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터 시작한 네 번째 시간에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신승훈 팀장이 협동조합 간 연대와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연대를 위한 고민과 윈-윈하는 협력방안에 대한 내용을 강의한 뒤 참가자들과 진지한 토의를 가졌습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듯이 올 하반기부터 센터에서는 협동조합 간 연대협력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도내에는 다양한 업종의 협동조합이 있지만 협동조합 간 연대는 부족한 실정으로 강원도 내 협동조합들 중 서로 필요한 업종끼리 연대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그 안에 있는 구성원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조합원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하루의 교육을 마치자 어느덧 바깥엔 땅거미가 내려앉았습니다. 토요에서 제공해주신 고기로 바비큐 파티를 벌이며 저녁만찬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교육에 참석한 협동조합 임직원들과 저녁식사를 즐기고 담소를 나누며 돈독한 관계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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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목요일

다음날, 아침식사 후에 시작한 강의는 갈등극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한국비폭력대학교육원의 정희영 강사가 소통의 의미, 갈등 상황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비폭력대화는 우리가 날 때부터 지닌 연민이 우러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대화방법으로 우리 의식의 네 가지 영역, 우리가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필요로 하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무엇을 부탁하는가에 집중해 솔직하게 말하고, 공감으로 들으라고 말했습니다. 토요에서의 점심식사 후 다시 한 시부터 시작된 교육에서는 SNS 홍보 마케팅 활용을 주제로 소마SNS연구소 김현주 대표가 SNS 마케팅의 이해와 필요성, SNS 마케팅 실습을 실시했습니다. “소비자 구매 행동의 패턴이 인터넷 구매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이제 상품이나 서비스는 모바일 웹에서 보여지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었다“SNS 홍보 3요소인 프로필’, ‘친구수’, ‘콘텐츠(키워드)’SNS 홍보 전략으로 협동조합 마케팅에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 강의가 끝난 후 수강생들은 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설문을 작성했습니다
. 함께 모여 단체사진을 찍은 후 13시간의 교육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교육 참여자들은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현장 견학 프로그램인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 견학까지 마치면 사회적경제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증을 받게 됩니다. 이번 교육이 소통과 희망의 장으로 협동조합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자양분이 되었길 바랍니다.

 

. 사진. 김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