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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미래! 영유아 놀이공원과 도서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20
첨부파일 조회수 4,345

우리도시 원주의 도시공원에 대한 자료는 1994년 제33회 통계연보에서 시작됩니다.

1980년 원주고등학교 앞에 최초의 소공원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1986년 어린이공원 5개소가 조성되고, 1993년에 단계택지개발과 더불어 근린공원인 장미공원을 만들면서 공원통계 데이터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 시기부터 단구택지개발, 단관택지개발 등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근린생활권으로 구성된 지역생활권 거주자의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 규모 있는 근린공원이 법적여건을 기초로 조성됩니다. 하지만 확장되는 도시규모에 비해 도심권역내 정비된 공원녹지 공간이 늘 부족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쉽게 찾고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색공간의 확충이 더욱 필요해졌지요.

2010년대부터 시작된 녹색도시 원주만들기정책으로 백간공원, 청곡공원, 박건호공원, 행구수변공원, 학성공원, 여성가족공원 등 이름을 다 알지도 못할 정도로 많은 공원녹지가 도심 곳곳에 색다른 모습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붙잡게 됩니다.

지난달 개장한 단구공원 열린광장 음악분수의 환상적이라는 경관은 필자인 저도 아직 못 보았는데요, 민간사업자가 조성하는 단계근린공원과 단구공원 그리고 흥업면의 애견공원 조성소식까지 걷고 싶은 푸른 공원도시만들기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어린아이들과 함께 서울에서 원주로 이주해 온 후배가족을 만난자리에서 저도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바로 영유아놀이공원과 도서관 부족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작년에는 치악체육관 아래에 있는 어린이놀이공원을 이용해 영유아인 아이들과 그나마 안전하게 공원시설을 이용하였는데, 현재 도심 둘레길 공사로 이용이 어렵고 행구수변공원 역시 아이들만의 공간이 없어서 안전이 염려된다는 말과 함께,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의 어린이자료실내에 위치한 유아자료실 또한 영역의 구분이 없어서 맘껏 뛰어놀며 자료를 찾아보던 서울의 유아자료실과는 달리 초등학생들과 학부형들의 눈치를 살펴야하는 상황으로 이용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특색 있는 공원조성을 통하여 녹색도시의 기틀을 구축하는 이 시점에서 성인과 학생을 위한 공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영유아를 위한 놀이공원과 도서관 시설의 중요성에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원주지만 아직은 출생을 통한 자연증가보단 이주민에 의한 사회적 인구증가가 주요 요인인 만큼, 다양한 육아세대가 느끼는 영유아환경에 대한 섬세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역민 저출산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해결을 포함한 복합적인 육아 녹색환경이 고려된 도시환경 만들기로 모두가 행복한 진정한 녹색도시로의 변화가 요구되는 것이지요.

원주가 고향인 영유아와 더불어서, 원주로 이주해오는 임직원 가족 중에 진학한 아이들을 키우는 세대의 유입보다는 영유아 또는 이제 가정을 꾸리는 젊은 세대의 전입이 많은 부문을 차지할 것이므로 원주의 미래인 이들 영유아 성장환경에 대한 더욱 심도 깊은 관심과 배려를 통해 모두가 살기 좋은 녹색공원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스토리한마당 이사장 신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