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기록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사회혁신 동아리(SRU)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02
첨부파일 연세대원주캠퍼스.jpg 조회수 1,983

지역 대학생과​ 사회적 기업이 만나다​


SRU(Social Responsibility Union)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18년도 2학기에 신설된 사회혁신 동아리입니다. SRU는 사회문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나아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기업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협동조합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2018년 9월, 원주 한살림과 함께 ‘원주한살림’ 홍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연세대학교 내 푸드 코트 입점사인 ‘원주푸드협동조합(이하 원주푸드)’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팀 참여자 백승혁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학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학식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SRU를 통해 우선 학생들을 상대로 학식 설문조사도 진행했고 메뉴를 홍보하는 등 학식 개선에 힘썼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학식에 만족하는 인원이 느는 것을 보고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SRU 활동을 하며 우리 학교 학식의 질을 높이되 가격을 낮춰, 학생들이 만족하는 학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2팀 참여자 최나현

‘원주푸드’는 학식에 불만족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개선했습니다. 그러나 개선사항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을 학생들에게 적극 알리고자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를 하기로 했습니다. 디자인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조원들이었지만 그림판과 피피티, 포토샵을 할 수 있는 친구의 도움을 얻어 마침내 포스터를 완성했습니다. 과정이 힘겨웠던 만큼 성취감이 배로 느껴졌습니다. 이제 포스터를 출력해서 벽에 붙이는 일만 남았는데 벌써 기대가 됩니다. 조원들끼리의 단합도 좋아 정말 즐거운 프로젝트였습니다​.

 


SRU와 원주푸드협동조합 원주푸드협동조합 권누리 사무국장​

Q. SRU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푸드코트 입점 업체로서 학생들과의 연결고리, 소통창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때마침 SRU가 홍보와 소통 관련한 일을 도와주겠다고 먼저 연락이 와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Q.국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푸드코트의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A.​ 궁극적으로는 학교 급식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여러 학교의 경우, 직접 영양사와 조리원을 고용하기 때문에 낮은 가격에서 좋은 품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가 유기농 급식에 관심이 많아 이와 관련한 지원이 많습니다. 그런데 연세대학교(원주캠퍼스) 같은 경우 그런 부분의 지원이 부족한데 학생들의 요구사항은 많습니다. 학생들의 “먹기 싫어요, 맛없어요.” 같은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개선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학교와 학생들과 다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별로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Q.​ SRU와 함께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A.​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인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해보자’ 또는 ‘이런 프로세스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와 같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작은 부분에서부터 근본적으로, 스스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Q.SRU가 발전하는데 있어서​ 동아리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원주푸드는 홍보의 도움을 얻고 SRU은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주프드와 SRU 관계가 이런 ‘필요’만을 주고받는 관계로만 머무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지금보다 더 깊이가 있는 관계가 되면 어떨까요?(웃음) 좀 더 넓게 말하면, 학생들이 ‘기업’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원주’라는 지역과 만나게 하고 싶습니다. 제가 봤을 때, 원주는 젊은 청년들이 무엇을 하고 싶다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인프라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청년들이 이것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여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학교 내의 복지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등 여러가지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SRU가 이 점을 고려하여 일을 진행한다면, 앞으로 발전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SRU는 그동안의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여러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과 관계를 맺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동아리가 될 것입니다.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RU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sruyonseiwj@gmail.com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글 연세대 원주캠퍼스 사회혁신 동아리(S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