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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허브이야기' 대통령 표창 수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2-12
첨부파일 19.08_단체소식.jpg 조회수 3,506

대통령 표창 오인숙 대표
글.임재아, 이채림


7월 14일 대구EXCO에서 열린 ‘제1회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에서 자활기업 활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오 대표는 한국자활기업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 자활기업은 전국에 1,500개, 강원도에는 83개 자활기업이 있다.

다녀오신 소감이 궁금하다. 아직 여독이 채 안 풀리신 것 같다.

월요일에 원주에 도착해서 원주시청에 다녀왔다고 인사하러 다녀오고, 수원에 회의 다녀오느라 아직 여독이 다 풀리지 않았다. 그때는 정신없이 의전하고 왔다 갔다 뛰어다니느라 몰랐는데 주변 기업의 대표들이 쓰러진다고 옆에 붙어 다녔다고 한다.

준비하면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처음에 통합박람회 시작은 사회적기업협의회장을 위원장으로 각 협의회 회장 4명이 추진하기로 하고 이벤트 회사도 공고내서 뽑기도 하고.. 다음 회의에서 회사를 뽑고 준비의 시작이 되었다. 그러고는 13개 정부부처와 함께 회의를 진행하는데 자활기업이 가장 밀렸다.

사회적기업은 60개, 협동조합이 60개, 마을기업이 100개 부스를 주는데 자활기업을 20개 준다고 하더라. 20개라는 소리에 우리가 왜 20개인지를 물었더니 담당자 왈, “자활기업이 해낼 수 있습니까?”라는 것이다. 그 얘기에 언성을 높이긴 했지만 “왜 자활기업이 안될 거라고 생각하느냐. 자활기업 그렇지 않다. 이럴 거면 우리 하지말자”고 협회장 안할 각오를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러고는 다음 회의에 혼자 불러서는 지난 회의에 대한 사과를 하고 부스수를 얼마나 주기를 바라는지 묻기에 적어도 5~60개는 달라고 했다. 이후 회의를 통해 부스 수를 사회적기업 50개, 협동조합 60개, 마을기업 40개, 자활기업 40개로 조정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전체회의가 있었는데 다른 조직에서 조리 때문에 냉장고, 가스가 필요하다고 요청하였는데 우리는 홍보를 중점적으로 하겠다고 했더니 거기서 “자활기업 같이 좀 하십시오.”라고 하더라. 그 다음부터 1순위가 자활기업이 되었다. 이번 통합박람회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알리는 자리가 되었다.

의전도 직접 하셨는지?

라운딩 할 때 처음부터 자활기업은 1개만 있고 빠진 상태였다. 사회적기업위원장에게 라운딩 코스 다시 수정해달라고 했다. 사회적기업은 기회도 많았기 때문에 자활기업에 배려를 해달라, 그래야 한다고 요청했다. 당사자조직을 살리기 위해 자활기업을 살려줘야 하는 것 아니겠나. 바꿔달라고 했다. 아니면 끌고 가겠다고 했다. 실질적으로 라운딩 할 때 너무 어려운 과정이 있었다.

끝나고 나니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그 과정이 너무 서러웠다. 그 자리에 있던 자활기업 대표님들이 함께 울었다. 그러고는 국무총리 돌아가는 것 까지 인사하고 복지부 차관 모시고 자활기업 별도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일정이 있으셔서 오래는 못 있는다고 하셔서 식순 무시하고 상장 수여 하고 인사만 하고는 혼자가도 된다며 배웅도 없이 그냥 가셨다. 가시고 나서 환영사부터 우리 행사를 다시 시작했다. 자활 한마당 행사 소문이 전국에 다 퍼져서 뒤죽박죽인 듯 하지만 괜찮은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표님들이 좋은 경험을 했고, 사실 자활기업, 센터, 광역이 사이가 좋지 않은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화합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통합박람회가 처음이라서 힘은 들었지만 그런 것들이 해결이 되는 큰 역할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