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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원주생명협동포럼 “강원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에 바란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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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생명협동포럼 “강원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에 바란다”


지난 10월 29일에 행구수변공원 옆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 2층 대강당에서 원주생명협동포럼 <강원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에 바란다>가 열렸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국회의원 송기헌 의원실, 국회의원 이광재 의원실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조근식 강원연구원, 조성중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진흥과, 윤정희 대구시 사회적경제 과에서 발제했다. 
이어 김동규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 사무총장,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이승현 원 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 안영미 강원도사회적경제과 사회적경제정책 담당자가 모여 토론을 했다. 
참석자들은 사회적경제가 강원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원주의 사회적경제 혁신타 운에 관한 기대와 함께 유치에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창묵 원주시장은 “원주가 2021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설립 지역으로 선 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 이지은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토론문
강원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에 바란다. 

강원도 지방소멸과 불평등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풀뿌리의 힘은 생명과 협동의 공동체 정신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혁신성> <확장성> <지속성> 기반 위에 세워져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I. 원주 생명협동운동의 역사와 정신 
1965년 지학순 주교가 원주에 부임하면서 종교를 넘어서 주민의 자조 자립 자활을 근간으로 한 지 역자치를 실현하고자 협동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중심에 서고 주민들의 적 극적인 참여로 원주 및 강원도 일원에 신용협동조합 및 소비자협동조합 운동이 전개되면서 국내 협동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산업문명의 폐해를 넘어서 공생의 사회, 생명의 경제를 실현하고자, 한살림선언을 통해 생활협동조합을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70만 명 조합원으로 성장하여 한살림운동은 한국생협운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기반으로 200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협동조합 간 협동으로 원주의료생협이 발족했 고, 2003년에는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라는 협의체가 태동했습니다. 이후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으로 원주지역에 사회적기업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 고,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되면서 다음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 워크>를 창립하여 원주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생명협동공동체 실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 고 있습니다.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가 중요한 정부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원주에 들어설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지역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풀뿌 리 협동운동 단체들과 새롭게 탄생할 사회적 경제단체들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런 취지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II. 강원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의 새로운 비전 
강원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주도의 일방적인 지원체계보다는 지 역주민과 사회적경제조직 등 민간단체가 주체가 되고 관이 지원하는 Bottom-up 지원체계가 실 현되어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지역자립화 시스템이 작동하는 민간주도형 사회적경제 선순환 생 태계 기반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3가지 기본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 기존의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환적 <혁신성>이 있어야 하고, 둘째, 강원도 전역에 사회적경제의 성공모델 이 확산될 수 있는 사업의 <확장성>이 있어야 하며, 셋째, 궁극적으로 정부와 공감하는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과 민간이 주도하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운동과 사업이 되도록 <지 속성>이 담보되어야 혁신타운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1. 사업의 혁신성 – Innovation 
1) Hardware Innovation (공간의 혁신) 
사회적경제 라키비움(Lachiveum) 조성 및 운영체계 구현 
- 사회적경제가 확산되고 사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이 중 요합니다. 이를 위해 생명존중의 사상과 협동정신의 교육은 필수적입니다. 또한, 사업적으로 지 속가능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 전문가 교육과 지속적인 연구, 토론 및 기업코칭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새롭게 떠오르는 개념이 통합형 정보제공기관인 <라키비움>입니다. 
-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등의 기능이 통합된 복합문화교육공간입니다. 본 혁신센터의 라키비움 공간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추가되 어야 합니다. 

▷ 사회적경제 임원, 중견활동가 및 공무원 교육실 
▷ 사회적경제 정보교류 및 회의 가능한 열린 북 카페 
▷ 강원지역 사회적경제와 소상공업 등의 Big-data 자료실 
▷ 사회적경제 도서관 및 전문가 연구실 
▷ 국내외 생명·협동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록실(Archive Room) 
▷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경제 VR체험실 및 Maker center 
▷ 가족 방문객을 위한 사회적경제 문화 공간 

이런 통합적이고 다양한 활동공간이 조성되어야 사회적경제가 확산되고 사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2) Software Innovation (정보의 혁신) 
사회적경제 문제해결을 위한 전문가 소셜 리빙랩(Social Living Lab)운영 
- 사회적경제 영역의 종사자들은 열악한 여건에 의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지역의 대학과 연계한 리빙랩이 최근 유럽에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원주 연세대에 ‘Living Lab Center’가 개설되어 있고, 상지대 협동사회경제연구원에는 이를 지원할 ‘협 동 플랫폼’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 소셜 리빙랩은 전문가 중심의 Top-down 형식이 아니고 시민 및 지역주민이 직접 경험한 문제 점을 해결하고자 전문가가 함께 해결하는 운동입니다. 사회적경제 영역에는 많은 사업적 문제가 존재하므로 혁신타운에는 상시적으로 <사회적경제 리빙랩>이 구축되어야 정신을 살리면서도 사업적으로 지속적인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 소셜 리빙랩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업의 방향을 기획하는 토의형 전문가 리빙랩 
▷ 마케팅 및 수익창출을 위한 전문가 리빙랩 
▷ 회계 및 운영 방식의 효율화를 위한 전문가 리빙랩 
▷ 분야별 전문교육을 위한 교육형 전문가 리빙랩 
▷ 시민과 사회적경제 관계자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수렴 및 대안 개발 리빙랩 

상지대, 연세대, 강릉원주대, 한라대, 강원대 등 도내 각 대학과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 분야별 로 소셜 리빙랩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사업의 확장성 - Expandability 
1) 사회적경제 라키비움의 확장성 
- 혁신타운에서 라키비움이 공간적·내용적으로 성공하면 이런 모델이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되어 야 할 것입니다. 특히, 강원도의 지방소멸 지수는 원주가 0.844이지만 영월군은 0.241로 위험한 시군이 많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통합형 문화복합교육공간은 필수적으로 중요합 니다. 또한 고령화 속도가 빠른 군 지역에 맞는 사회적경제 라키비움은 지역의 정주여건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2) 강원도 Big-Data 구축의 확장성
- 지역별·사업별·세대별 등의 강원도 빅테이터 구축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합니다. 특히 산 자부에 제안한 강원도 특화사업인 강원도형 G-care사업 역시 노인돌봄의 빅 데이터가 필수적 입니다. 
- 또한 강원도의 특성상 농림축산업의 생산-가공-유통을 위한 도소매업의 플랫폼 구축사업도 빅 데이터 구축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어서 혁신타운은 공간구축 예산보다 정보구축에 많은 예산 배 분이 필요합니다. 
- Industry 4.0, 사회적경제 2.0 시대를 넘어서 SNS 초연결사회로 진행되는 지금, 생애주기별 돌 봄 등 사회적경제 영역의 확장성을 위해서는 강원도 빅데이터 구축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조건 입니다 

3) 지역별 사회적경제 리빙랩 구축 
- 민간과 전문가의 협동적 소셜 리빙랩은 지역을 살리고 학생들이 줄어가는 지역의 대학도 살리 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교수들도 연구실에서 폐쇄적인 학문을 넘어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필요한 적정기술을 같이 개발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사는 길을 여는 것입니다. 적 정기술 리빙랩은 개발된 기술을 중심으로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나는 새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 질 것입니다. 
-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문제해결형 소셜 리빙랩이 성공하면 이 사업은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될 것 입니다. 또한 분야가 사회적경제 영역을 넘어서서 교육, 예술, 문화, 사회문제 등으로 확대하여 사회혁신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 사회적경제 리빙랩은 지역의 문제해결을 통해 시군구 지역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사회정의인 불평등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3. 사회적경제의 지속성 - Sustainability 
- 특히, 사회적경제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원주의 생명·협동운동 1세대들의 정신적·운동적 역사와 경험을 우리 지역의 공동자산으로서 충분히 인식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불평등이 심화되고 확대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럴수록 사회적경제 영역의 참여자들은 생명·협동의 공동체 정신이 튼튼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 대화와 소통, 지역과 중앙의 연결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혁신타운의 라키비움 운영은 사회적경제영역 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영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입니 다. 특히 라키비움을 방문한 청소년들은 미래의 사회적경제 인적자본 으로서 지속가능성의 중핵이 될 것입니다. 
- 또한 강원도의 빅데이터 구축은 사업의 성공과 지속적인 변화를 가 능하게 할 것입니다. 이런 기반 위에 충분히 전문가와 사업을 기획하 고 추진할 때 사회적경제 영역의 다양화와 전문화를 통해 지역 자립 화 시스템이 작동하는 민간주도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이 조성 될 것입니다. 
- 문제해결형 전문가-주민 협동 소셜 리빙랩은 사회적경제의 전문성을 확보하여 사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회적경제 영 역의 생존 가능성은 매우 열악합니다. 정부 지원이 끊길 때 사라질 업 종과 업체가 상당수입니다.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업은 냉정하게 보면 신용협동조합 운동과 먹거리 생활협동조합이 전부라고 봅니다. 이처 럼 생존율이 약한 사회적경제 영역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하게 하려면 문제해결형 소셜 리빙랩의 추진이 중요합니다. 

III. 결론 
본 토론문은 ‘원주생명협동포럼’을 준비 중인 원주 사회적경제 활동가 와 전문가들이 수차례 회의와 토론을 거쳐 준비한 것입니다. 일종의 초 보적 소셜 리빙랩을 실험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그룹이 연구해 본 타 지역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사업계획 은 산업부의 지침에 의거 작성된 범용적 부분이 있고, 산업단지형으로 부터 대도시형, 농촌형 등으로 각 지역마다 차별성이 있습니다. 그래서저희들은 앞으로 강원도에 개설되는 혁신타운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성공모델을 만들어야 할까를 놓고 토의하고 고민했습니다.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원주의 생명·협동운동의 뿌리는 이제 사회 적경제 2.0을 위한 성공 기반으로 또 다시 꽃을 피울 수 있는 역사이 자 기반입니다. 따라서, 지방소멸, 불평등, 기후위기, 사회적 고립확 산, 제4차 산업혁명의 진전 등의 환경변화를 고려하여 혁신성·확장 성·지속성이라는 기조를 둔 혁신타운의 추진을 제안합니다. 
강원도 혁신타운은 바로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실천적 플랫폼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핵심 대안사업은 우선 라키 비움입니다. 라키비움 사업을 통해 과거 원주의 생명협동사상이 전 국적 한살림운동과 사업으로 성취한 것과 같이 공간혁신, 정보혁신, 인간혁신의 새로운 성공을 예고할 것입니다. 
또한 소셜 리빙랩을 통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산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를 촉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강원도의 강점인 친환경 로컬푸 드와 새로 준비하는 초현대 초연결 데이터 사업은 강원도 혁신타운 이 사회적경제를 혁신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약속할 것입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혁신타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우리 강원도 지역 의 지방소멸 위기를 막고, 불평등을 줄이며, 주민들을 사회적 고립 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써 풀뿌리 사회적경제조직의 선순환 생태계 를 지속화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강원도 의 주민들, 대학, 사회적경제 중간조직, 사회적경제기업 등 모든 관 계자들이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그 협동지성이 운영체제에 반영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포럼을 마친 후 각 지역의 조직들이 이러한 문제를 놓고 끊임없 이 건강한 토론을 계속하여 비전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혁신타운 으로 준비되기를 기원합니다.

 글 이승현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