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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소식 -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원주시민포럼 출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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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자

원주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시민과 시민단체,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이 나섰다.
원주시도 중장기 종합대책을 세웠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미세먼지는 35%, 초미세먼지는 3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원주한살림과 원주녹색연합은 2017년 3월부터 원주시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하여 ‘원주미세먼지대책시민모임(가)’을 결성하고, 강좌 개최 및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촉구하는 1만인 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지속해 왔다. 또 지난해 11월 30일 원주시청에서 ‘원주시의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가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시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원주시민포럼은 앞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원주시의 미세먼지 문제를 알리고 토론하는 장을 열어 원주시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의견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또 시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환경정책 공약 토론회를 열고 시민들이 후보자들을 평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약이 성실하게 이행되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춰 나갈 방침이다. 특히 원주시의 미세먼지 문제 현황에 대한 연구·조사를 위해 데이터 구축용 시민펀딩을 조성한다. 다른 지역의 시민단체는 물론 각계각층의 단체들과 연대·협력해 올바른 대기환경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적극적인 모니터링에도 나선다. 시민조사단을 구성하여 개발과 산업화로 인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는 원주의 대기환경을 적극 감시하고 원주시 및 시의회와의 거버넌스 체계를 갖춰 원주시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원주의 최근 3년간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는 57㎍/㎥였다. 전국 지자체 중 7번째로 오염도가 높았다. WHO 권고기준(20㎍/㎥)의 약 3배에 달한다. 지난해 초미세먼지(PM-2.5)는 전북 익산에 이어 원주가 2번째로 높았다. 원주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35㎍/㎥로, 전국 평균인 26㎍/㎥을 훌쩍 웃돌았다.
원주시도 중장기 종합대책을 세웠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미세먼지는 35%, 초미세먼지는 3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선언문

오늘 우리는 원주시의 맑은 공기를 되살리기 위해 함께한 시민들의 첫걸음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원주시의 사회적 책임을 가진 단체들을 대표하여 ‘미세먼지해결을위한원주시민포럼’의 출범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그러나 특정 주체들의 노력만으로 우리의 바람을 이루어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원주시의 오염된 대기환경을 회복시키고, 생명도시·건강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하는 ‘미세먼지해결을위한원주시민포럼’의 걸음에 많은 시민들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의 이면에서 원주시의 대기환경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일찍이 독재정권 하에서의 강력한 산업개발정책이 발생시키는 생명파괴에 맞서 생명살림운동이 일어났던 이 곳이 지금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시민들의 일상은 매일 아침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하고, 미세먼지 수치에 의해 어린아이들과 학생들의 놀 권리와 학습권마저 제한받고 있으며, 영유아와 노년층 및 사회취약계층의 건강의 위험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원주시와 원주시의회는 미세먼지문제에 대한 연구 조사조차 진행하지 않았으며 적절한 정책 또한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행해지는 각종 난개발과 성장 정책으로 인해 원주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이 떨어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동력도 그만큼 저하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에 직면하여,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우리가 한 자리에 모여 원주시민의 목소리를 대신하고, 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이를 우리 지역사회의 의제로 제시하고 실천으로 구체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미세먼지해결을위한원주시민포럼’을 구성하고 있는 시민단체, 협도조합, 사회적기업, 환경단체 및 개인들은 원주시민의 바람인 미세먼지 없는 청정한 대기환경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이제 공식적으로 시작합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원주시민의 환경주권을 되찾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러나 특정 주체들의 노력만으로 우리의 바람을 이루어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원주시의 오염된 대기환경을 회복시키고, 생명도시·건강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하는 ‘미세먼지해결을위한원주시민포럼’의 걸음에 많은 시민들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2018년 3월 15일
'미세먼지해결을위한원주시민포럼'일동








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