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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생각하기 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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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행복한 대중교통 이용

원주시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한 시민들의 이 용 활성화와 편의증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첨예한 대립구도로 인해 좀처럼 실마리 를 풀지 못한 채 골머리를 앓는다. 대부분의 선진국 들은 대중교통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 도로 좋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많은 비용과 노력 을 할애한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으로 갈수록 대중교통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오죽했으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지하철을 지옥철이라고 하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대중교통 활성화는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더불 어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과제이 기 때문이다. 원주시의 경우 매년 승용차 보유대수 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로 인한 교통 및 사회 문제와 함께 미세먼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등 환 경문제가 심해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민의 교 통편의 증진과 안전, 교통으로 인한 사회문제 해소, 다양한 환경문제 해결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로 의 발전을 위해 대중교통 문제에 대한 범시민적 논 의와 합의 과정이 필요한 때다. 이 같은 필요에 따 라 원주시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9월 26일 행구동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 3층 회의 실에서 ‘2017 원주시 친환경교통주간 시내버스 노 선 개편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민집담회’를 마련 했다. 대중교통 전문가가 부재한 원주시가 고육지 책으로 마련한 자리다.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좀 더 나은 대중교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 이었다. 이날 시민집담회에서는 ‘원주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방향과 반영되어야 할 사항’, 두 번째 ‘해 피버스사업단 운영 방안과 서비스 평가 방안(모니 터링 지표 마련을 위한 제안)’, 세 번째 ‘시내버스 편 의증진 및 이용 활성화 방안 제안’ 등이 논의됐다.



'해피버스사업단' 운영 방안과 서비스 평가 방안

원주시가 시내버스 서비스를 평가하고 불편사항을 제보하는 해피버스사업단을 운영한다. ‘원주시 대 중교통 이용촉진 및 편의증진 기본 조례’가 제정됨 에 따라 70명 이내로 해피버스사업단을 구성해 시 내버스 서비스 평가를 비롯 시내버스 불편사항 제 보,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대한 설문 및 현지조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같은 해피버스사업단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열띤 논 의가 이어졌다. 70명 이내로 한정한 것은 문제가 있 는 만큼 더 늘려 최소 140명은 되어야 한다는 의견 도 있었다. 70명의 고정 모니터단을 두고 비정기 모 니터단을 둬서 모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하지만 조례에서 정한 해피버스사업단 70명은 기준으로 두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서포터즈로 두는 등 다양 한 방식이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조례에서는 해피버스사업단을 구성하고 운영 할 수 있다는 규정만 해놓은 만큼 실제로 어떻게 운 영할 것인지에 대해 지금부터 만들어 가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내버스 편의증진 및 이용 활성화 방안 제안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라는 분명한 정책적 방향이 필요하다. 시민적 합의를 통해 대중교통이 편리하 고 자가용이 오히려 불편한 것에 방점을 찍어주면 당연히 우선순위가 되는 만큼 장기적인 정책 방향 을 시민적 합의로 끌어내서 시장이 바뀌더라도 변 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된다는 의견이 설 득력을 얻었다. 이를 위해 차 없는 날 행사 때 시민 들이 결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현수 국장은 “해 피버스사업단의 경우 공감이나 소통을 위해서 오 리엔테이션, 교육 프로그램 등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해피버스사업단이 이런 교육이나 오리엔테이션 통해 공감이 되어야만 제대로 된 모 니터링을 하던지, 노선개편에 참여 하던지의 구조 가 만들어질 것 같다. 디테일한 수립과정 만들어야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이디어 중 다양한 민원 을 교감하는 방법, 민원의 문제라는 것이 주민들 간 의 교감이나 소통을 통해서 개선할 수 있는 문제일 수 있다. 대중교통위원회, 해피버스사업단 등 모임 을 통해 시민사회 관계자, 전문가, 시가 올해를 힘 을 모으는 한 해로 정해서 1년 동안 원주의 대중교 통을 이렇게 바꿔보자는 논의 구조를 만들어서 밀 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글 원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