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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생활이 어려운 이웃의 친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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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8일 창립총회를 가지면서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은 시작되었습니다. 본 조합은 2004년에 설립된 갈거리협동조합이 모체가 됩니다. 갈거리협동조합은 1991년에 시작된 복지기관인 갈거리사랑촌의 자활사업(무료급식소 십시일 반, 노숙인센터)의 금융자활사업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사회에서 빈곤층에게 은행의 문턱은 너무 높습니다. 갑자기 병원 치료비 혹은 겨울 난방비 등의 목돈이 필요할 때 은행에서 단돈 10만원도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보증인이나 담보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러한 은행 이용이 어려운 최저빈곤층에게 은행 역할을 해온 것이 갈거리협동조합이었습니다. 10여 년 동안 25천여만 원이 소액대 출로 나갔으니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저축을 하여 목돈을 만들고 혹은 대출을 받아 임대보증금으로 사용하여 주택을 얻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주거안정이 되면 희망이 생겨서 술도 끊게 되고 돈을 모으게 되어 실질적인 자립을 하게 되어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있지요. 그리고 헤어졌던 가족도 다시 만나는 경우도 있답니다. 2016년 갈거리사랑촌에서 독립하면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기존의 수신여신 및 대출사업 뿐만 아니라 가계재무상담 및 교육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제적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가계재무상담이나 교육을 받을 기회는 거의 전무합니다. 적은 돈이지만 계획적이고 규모 있는 살림을 하면 항상 돈에 쪼들리는 상황은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부에서 기초생활수비를 받는 사람들의 많은 분들이 수급비를 받고 며칠 안 되어 다 써버리고 다시 어려운 생활에 빠지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것은 정부에서 생활비를 지원해주고 어떻게 사용하라는 상담이나 교육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사후관리가 안 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갈 거리사회적협동조합은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금융복지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동안 저희 조합의 경과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금년 3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선정되었고, 금년 8월 강 원도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금년 전반기에는 조합원을 위한 돈관리 교육10회 있었고 협동조 합 인문강좌(10)가 시작되어 후반기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1014일부터 금융복지상담사 양 성교육2달 동안 있습니다. 금융복지상담사는 강원도에서 처음 있는 교육이고 앞으로 지역에 많이 필요하고 활성화 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금년 원주자활센터, 횡성자활센터, 나눔의집, 원주노숙인센터와 같이 금융복지네 트워크(가칭)를 결성하였습니다. 이들 기관들이 서로 소통하고 힘을 합쳐 지역의 어려운 분들의 자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금융복지상담과 교육사업을 차차 지역의 복지기관 대상자들에게도 확대하고 결국 일반시민에게까지도 기회를 넓히려합니다. 우리나라는 절대적 빈곤 보다 상대적 빈곤이 더 심각합니다. 우리사회가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 능에 빠져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상담과 교육 을 통해서 돈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고 싶은 심정이 저희 사업에 들어있답니다.

 

. 곽병은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