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이 오면 신림면 성림자연학습체험장 축제 마당은 향긋한 봄 내음으로 가득하다. 취나물과 냉이, 달래 순, 곰취 등 초록빛 산나물이 도시민을 유혹한다. 치악산의 정기와 무공해 청정 자연 속에서 자란 치악산 산나물은 봄의 싱그러움과 건강함을 가득 담고 있다. 치악산 산나물축제는 농촌 지역 부녀회원들과 도시지역 부녀회원들의 화합의 장으로 마련되고 있다.

축제 참가자들은 치악산 기슭에서 산나물을 직접 채취하고 산나물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오곡밥과 갓 뜯은 나물을 한 쌈 가득 싸서 입 안에 넣으면 싱그러운 봄 향기가 온몸으로 퍼져 웃음이 절로 난다. 이 밖에도 산나물 채취대회, 산나물뷔페, 특산품 현지 직판, 보물찾기, 노래자랑, 경품추첨 OX게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입 안에서 머무는 산나물의 푸르름과 함께 무르익은 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글. 김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