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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관광지, 원주레일파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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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있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웅장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발길 닿는 곳마다 그림 같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간현관광지

천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강원도 관찰사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소개된 간현은 조선 선조 때 이조판서를 지낸 이희가 낙향하던 길에 주변 산세의 아름다움에 반해 잠시 머물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간현관광지의 빼어난 풍광은 자연이 빚은 선물이다. 모래사장 쪽의 얕은 물가는 물놀이하기에 제격인 데다 물길 곳곳에 형성된 여울이나 깊은 소에서는 낚싯대나 어항으로 쏘가리, 메기, 피라미 등의 민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주변에 두몽폭포와 소금산 등의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민박집과 식당, 오토캠핑장도 갖추고 있어 야영하면서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천연 휴양지로 불리는 간현관광지는 예로부터 자연경관이 멋스러운 곳이었다. 조선 선조 때 이조판서를 지낸 이희가 낙향 길 주변 산세 아름다움에 반해 가던 길을 멈추고 머물렀다 하여 머무를 간자와 고개 현자를 써서 간현艮峴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경치를 예찬할 정도로 빼어난 모습의 간현은 섬강과 함께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

간현관광지는 여름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와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유리알처럼 맑은 섬강의 강물은 뜨겁디뜨거운 여름에도 청량함을 잃지 않는다. 물 밑에 자리를 잡은 바위와 돌들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은 물에는 물고기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계곡물에 발을 적시고 풍덩 몸을 담그기도 하는 피서객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겨울이면 603m의 거대한 빙벽이 만들어져 빙벽 마니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까마득히 높은 빙벽 앞에서 얼음을 치면 마치 얼음나라에 온 것 같은 환상적인 느낌이 든다. 해마다 그 모양이 달라지는 간현암의 빙벽은 이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묘미이다.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소금산에 오르면 강 마을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등산로 초입에 병암절벽에 오르면 병풍처럼 이어진 산마루마다 쉼터가 있다. 외줄 타기와 낙하훈련을 했던 유격장이 나오고 정상에서는 강줄기가 실타래처럼 이어져 남한강으로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간현에서는 자연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강가 앞에 펼쳐진 백사장과 캠핑장은 일상을 벗어나 휴식를 만끽 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한낮의 간현이 자연 속에서 시끌벅적한 느낌이었다면 밤의 간현은 잔잔함을 보여준다, 모닥불 옆에서 캠핑을 즐기며 듣는 물소리와 바람 소리는 여름밤의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밤이 찾아오면 계곡을 잇는 다리 위로 등불들이 하나씩 켜지고, 넓은 백사장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소금산은 밤의 적막감을 더해준다. 이렇듯 낮과 밤의 풍경이 대조적인 간현은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info

간현관광지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26

Tel_033.731.4088 / ganhyeon.wonju.go.kr

 

원주레일파크

원주레일파크는 구 간현역에서 판대역을 오가는 코스로 코스 자체가 내리막 경사선로라 여유롭게 멋진 자연경관을 관람할 수 있으며, 푸른 산과 고요히 흐르는 강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여행을 제공한다. 중간중간 6개의 터널을 통과할 때마다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고함 터널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있다. 산과 강 그리고 기찻길 등 낭만이 가득한 간현역 원주레일파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추억을 얻어갈 수 있는 곳이다.
 

여행의 진짜 의미는 추억과 낭만이 아닐까? 그중에서도 긴 기적을 울리며 낭만과 설렘을 가득 싣고 철길을 달리는 기차여행의 추억은 세월이 흘러도 긴 여운을 남기며 가슴 뛰게 한다. 원주에도 기차여행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간현역은 지금은 기차가 서지 않는 역이지만, 낭만과 추억으로 가득한 기차여행의 묘미를 잊지 못하는 여행객들을 싣고 풍경 열차와 레일바이크가 달리고 있다. 레일바이크를 만나러 간현역에 들어서면 쭉 뻗은 기찻길이 가장 먼저 길손을 반긴다. 폐선로가 되어버린 기찻길은 해를 쬐고 눈과 비를 맞아 녹이 슬긴 했지만, 역사驛舍 주변의 싱그러운 풍경들과 어우러져 충분히 낭만적이다.

플랫폼에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고 있으면 저만치서 시선을 사로잡는 빨간 풍경열차가 선로에 미끄러지듯 다가온다. 서둘러 올라타면 관광객을 실은 풍경 열차는 기적을 울리고 천천히 출발한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달리는 풍경 열차 양옆으로 펼쳐지는 간현 계곡 풍경은 정겨운 기차 소리와 함께 신비감을 더해준다. 창문이 없는 열차는 바람을 싣고, 수채화 같은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면서 20여 분 동안 달린다. 풍경열차는 중앙선 여객열차가 달리던 기찻길을 그대로 달려 몇 개의 터널을 통과한다. 깜깜한 터널을 그대로 지나기도 하고 반짝이는 조명이 황홀한 터널을 달리기도 한다.
 

설렘을 싣고 달려온 풍경열차는 레일바이크 출발지인 판대역에서 멈춰 선다. 판대역에서 내린 사람들은 레일바이크를 보자 너도나도 환호성을 지른다. 레일바이크를 탄다는 기대감에 얼굴이 상기되고 두근거림마저 느껴진다. 판대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면 간현역까지 약 40분이 걸린다. 40분 동안 달리는 레일바이크 위에서 감상하는 간현의 풍경은 장관이다.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는 산과 계곡, 발밑 저 아래 아슬아슬한 계곡 사이를 휘감아 돌며 흐르는 실낱같은 강줄기를 바라보면 절로 감탄이 터져 나온다. 눈 부신 햇살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섬강의 물줄기와 금빛 모래,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잇는 다리와 암벽, 잔잔하다 싶으면 어느새 거친 소리를 내면서 포효하듯 힘차게 흘러가는 물줄기···. 계곡 사이로 펼쳐지는 예상 못 한 의외의 풍경에 정신을 빼앗기다 보면 저만치 하차역인 간현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판대역에서 간현역까지 7.8km의 거리는 레일이 경사가 없고 완만하여 레일바이크를 주행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익숙하고 지루한 일상을 잠시 내려두고 자연이 빚어놓은 최고의 경치를 감상하며 열차여행의 추억과 낭만을 느끼고 싶을 때는 주저 말고 간현 레일바이크를 찾아보자.


 

info

원주레일파크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로 163

Tel_033.733.6600 / wjrail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