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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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 | 2,880 | |
운곡 원천석 선생은 올곧은 소나무처럼 충절을 지키며 일생을 살았다고 한다. 고려 말 혼란스러운 정치를 개탄하여 급기야는 치악산에 들어가 은거를 했다고 하니 절개를 지키려는 고려 유신들의 정신을 알 수 있는 곳이다. 묘역에 들어가는 길에는 나무들이 푸른 잎들을 자랑하고 있다. 이 나무길에는 원천석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구조물들이 있다. 묘역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이 만든 숲 터널을 지나면 원천석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창의사와 묘소를 볼 수 있다. 백세의 스승이라 불리울만큼 위대한 스승으로 추앙 받았던 원천석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길이 전하고자 건립한 곳이다. 주변의 나무들이 묘소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나무들 또한 원천석 선생의 충절에 기꺼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묘역을 내려오는 길에는 모운재 옆에 시비가 세워져 있다. 이 시비는 고려 멸망에 대한 회고를 노래로 나타낸 것으로 원천석 선생의 충실한 정신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창의사에서는 매년 양력 4월 23일에 정성을 담아 운곡제(耘谷祭)를 봉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사상과 철학이 녹아 있는 원천석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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