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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축제 – 천년의 숨결, 한지 원주한지문화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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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천육백 년의 숨결
. 원주한지는 한지문화제를 통해 찬란한 빛이 되살아나고 있다. 예로부터 원주는 한지의 본고장으로 불리어져 왔다. 원주는 중부내륙 지방의 사양토가 풍부하고 햇빛이 많아 닥나무의 번식이 강한 지역이었다. 닥나무 밭이 많은 지역으로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닥나무가 원주의 특산물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부론면의 법천사와 거돈사, 그리고 지정면의 흥법사는 한지의 대량 생산지이자 소비처이기도 했다.

한지 생산의 전통과 명성을 바탕으로 원주에서는 1999년부터 한지문화제를 개최했다. 한지문화의 복원과 계승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시민의 힘으로 일궈온 원주한지문화제는 국내외에서 크게 호평받았다. 올해부터는 한지문화제 기간이 가을에서 봄으로 변경됐다. 525일부터 4일간 펼쳐지는 한지문화제는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기획하고 주관하는 축제의 장이다. 한지패션쇼, 대한민국한지대전, 세미나와 워크숍, 각종 한지체험과 문화공연 등 한지문화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한지뜨기, 한지목판화, 한지엽서 만들기, 한지공예품 만들기 등 60여 가지의 체험이 있다.

이번 축제부터는 새로운 종이체험과 놀이마당이 결합한 종이놀이터가 기획된다. 재생종이를 만드는 과정, 평면의 종이가 입체화되는 과정 만들기 등 종이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노래 및 전통극, 인형극, 연주회 등 다양한 예술공연과 한지장터, 한지인형과 함께 하는 전통민속놀이도 준비되어 있어 수준 높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한지의 역사와 예술성은 물론 원주 한지의 멋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올봄, 한지의 물결로 출렁이는 대한민국 한지의 향연을 만나보시라.

. 김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