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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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 | 958 | |
“To the infinity and beyond” <스페이스 러시〉 크리스토퍼완제크 지음 · 메디치 2021
지난 10월 21일, 우리나라 우주과학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있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도약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손에 땀을 쥐며 누리호의 발사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 우주라니! 생각만 해도 벅차다. <토이스토리>시리즈에 등장하는 ‘버즈 라이트이어’라는 캐릭터가 늠름한 목소리로 외 치는 ‘무한한 우주 저 너머로! (To the infinity and beyond!)라는 대사가 절로 나온다. <스페이스 러 시>는 미항공우주국 NASA의 수석작가였던 크리스토퍼 완제크의 저작으로, ‘우주여행이 자살여행이 되지 않기 위한 안내서’라는 독특한 부제를 달고 나온 책이다. 그러고 보니 우주‘여행’은 그동안 꽤나 단편적인 그림들로 소비되어 왔다. 가령 무중력상태로 둥둥 떠다니는 우주인들의 모습이라든지, 창 밖으로 펼쳐지는 지구의 눈부신 푸른빛 같은 것들 말이다. SF영화는 또 어떠한가. 사뿐히 행성 표면 에 착륙해, 온갖 첨단 장비가 장착된 복장을 하고 외계문명을 맞이하는 광경을 상상만 해도 솟구치는 모험심을 주체할 수 없게 된다. <스페이스 러시>는 이 모든 가정을 철저히 과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다. 인류가 새로운 문명 세계를 건설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화성으로의 여행은 지금 어 디까지 진척되고 있는지는 물론이고 굳이 다른 행성에 가야한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지까지 알려준다. 우주와 여행이라는 단어를 한데 묶는 데는 생각보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그나마 대기 권 밖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일 정도는 해 볼만 하다. 하지만 우리가 무의식중 당연한 수순으로서 꿈꾸 는 타 행성으로의 이주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극복해야할 것이 너무나 많다. 산소, 중력 등 최소한의 생존조건을 갖추는 데만도 현재의 과학기술은 도달할 수 없는 경지다. 당장 화성에는 갈 수 없지만 우리에겐 최소한의 호기심을 해결해줄 이 책, <스페이스 러시>가 있다. 우주산업에 관심이 있거나 언젠가 무한한 우주 저 너머로의 여정을 꿈꾸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글 황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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