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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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 | 1,250 | |
의사소통 어려움의 시작, 오해 ‘너는 내 말을 전혀 듣고 있지 않잖아’라는 말을 해보고나 들어 본 경험이 있는가. 사실 읽어만 봐도 섬뜩한 상황이 떠오르는 문장이다. 이 정도의 멘트를 날리는(?) 상황이라면 이미 의사소통이 실패한 상황일 것이다. 그런데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지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생각을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과 감정의 전달 SF계의 대표적인 TV시리즈인 <스타트렉>은 1966년에 제작되어 현재까지 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그 세계관을 이어오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등장인물들이 서로 상대방과 정신을 공유해서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오해’라는 단어는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받게 없다. 의사소통 모델 의사소통이 일어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할 때, 공을 주고받는 장면을 예시로 든다.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공을 던지고 다시 받는 ‘상호교류모델’이 대표적인데, 메시지를 전달하고 반응을 돌려받는 상호교류를 통해 함께 의미를 만들어간다는 내용이다. 덧붙여 의사소통의 복잡성을 설명하기 위해 ‘공’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찰흙 덩어리’를 던진다는 예를 든다. 사람들은 던지고 받을 때 마다 ‘찰흙 덩어리’를 자신만의 관점에 맞게 그 모양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 관점에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는데 여기에는 지식, 과거의 경험, 나이, 인종, 성별, 민족, 종교, 가정환경 등이 포함된다. 또한 상대방과의 관계가 큰 변수로 작용하며, 사용한 단어의 표면적·함축적 의미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 상황과 감정의 함정 다른 자극들이 의사소통을 방해할 수도 있다. 차를 함께 타고 가다가 길이 막히는 상황에서 대화해 본 경험을 떠올려보자. 그런데 또 배가 고프기까지 하다면 어떨까. 별 예민하지도 않은 이슈를 다루는데도 감정이 끓어올라 다음부터는 차에서 심각한 얘기 하지말자며 대화는 종료되고 말 것이다. 이렇게 상황과 감정, 그리고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숫자 등에 따라 의사소통에 어려운 요소들은 늘어나면, ‘점토 덩어리’는 계속 고쳐지고 바뀌어 오해로 남아버리기 쉽다. 오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 사실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노력은 매우 상식적이긴 하다. 먼저, 수동적인 듣기가 아닌 적극적인 경청의 태도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눈과 귀와 직감을 모두 열어 언어적, 비언어적 반응을 모두 수용해야 한다. 이어서, 의사소통이 상호적이라는 것을 계속 생각해보자. 상대방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만큼 스스로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주관적인 인식 필터를 인정하자.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내가 가진 생각이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여기면 안 된다. 맺음말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상대방의 선의를 의심하고, 행동에 대해 일일이 설명을 요구하는 등 오해가 습관인 사람들과 사는 것은 너무나 피곤한 일이니 그런 사람들은 피하라고 말한다. 반대로 ‘행복한 사람들일수록 타인에게 관대하다’라고도 한다. 오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내가 먼저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긍정적으로 해석해보는 것이 어떨까. 타인에 대해 관대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대화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끼쳐 다시 나에게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올 것이다. 글 정주형 두루바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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