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0-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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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 | 1,470 | |
도로교통의 이해(2) 2000년대 이후 급속히 대중화된 내비게이션(navigation)이 자동차나 스마트폰에 보급되기 이전에는 전국도로망과 대도시 도로교통지도가 수록된 지도책이 모든 자동차에 한권씩은 실려 있었습니다. 여행이나 장거리 출장을 떠나기 전에는 목적지로 향하는 도로번호를 미리 확인하고 낮선 마을에 들어서면 동네가게나 주민에게 길을 묻곤 했지요. 전국의 도로를 도로법에 의해서 분류하면 고속국도, 일반국도, 특별시도, 지방도, 시도, 군도로 분류됩니다. 이들 도로는 도시계획시설로서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할 때, 도로의 노선과 노선번호가 부여되는데요, 노선의 방향이 남북방향인 것에 대하여는 홀수의 노선 번호를, 동서방향인 것에 대하여는 짝수의 노선 번호가 부여되며, 남쪽과 서쪽을 기점으로 북쪽과 동쪽으로 갈수록 번호가 증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원주를 관통하는 영동도속도로는 50번 짝수도로로 동·서간을 연결하는 도로임을 알 수 있고, 중앙고속도로는 55번 홀수도로로서 남·북간을 연결하는 도로를 뜻하게 됩니다. 도로번호 1번은 우리나라 국토의 대동맥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경부고속도로이며, 1번 국도는 전라남도 목포에서 평안북도 신의주에 이르는 남북간의 도로입니다. 도로를 도로부지 소유권에 의해서 분류하면 공도(公道)와 사도(私道)로 나누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도로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재 시설로서 누구든지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으며, 사도는 개인의 소유지를 공중의 통행에 개방한 도로를 말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도로에 접하지 않은 토지는 맹지(盲地)라 하여 도로를 개설하거나 인접 토지로부터 토지사용 승낙을 받아 사도개설허가를 받지 않으면 건축물을 지을 수 없는 땅이 됩니다. 이제 도로의 용도별 분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용도에 따라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자전거전용도로, 보행자전용도로, 차도, 보도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사통팔달의 도로망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중부내륙의 성장거점도시 원주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용도의 도로가 있는데요, 바로 ‘자전거전용도로’와 ‘보행자전용도로’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비대면 언택트시대에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엄청나게 수요가 증가하는 있는 자전거가 아니더라도, 다른 지자체는 이전부터 자동차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의 교통수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우리도시 원주에서 자전거전용도로와 보행자전용도로는 생소한 느낌마저 드는 것이 저만의 생각은 아닌 듯합니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사람중심의 자전거 혁명’ 선언과 함께 ‘자전거 간선도로망‘인 CRT(Cycle Rapid Transportation)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지요. 강릉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을 가입했으며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공공자전거 도입과 전용도로 전환을 위한 단계적인 사업을 2024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달에는 경주시가 ’자전거 타고 천년고도를 달린다.’ 는 슬로건으로 도심관광을 포함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로의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그린 뉴딜’의 맞춤형 교통수단으로서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을 추진을 위해 인천 서구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푸른도시 원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으로 이제 원주시내에는 수많은 공원과 녹지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녹색공간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전용도로와 보행자전용도로로 촘촘히 연결되어 휴식과 정서적인 위안뿐만 아니라 감염병으로 위축된 도심생활을 건강하게 소통하며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동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 신영식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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