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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에 관한 관심과 배려가 첫 번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19
첨부파일 조회수 4,677




난독증이란
난독증은 신경학적 원인에 의한 특정학습장애이다. 난독증이 있으면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철자를 잘 못 쓰고, 문자 해독을 어려워 한다. 이러한 어려움은 전형적으로 음소인식능력의 부족 때문에 생긴 것으로, 다른 인지능력의 문제나 효과적인 교육이 제공되었는지와 연관성이 없다고 여겨진다. 2차적으로 독해력의 문제와 독서 경험이 적어서 생기는 어휘력이나 배경지식 부족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책 읽기는 어렵지만, 이해는 잘해요.
난독증이 있는 아동은 글을 읽을 때 해독 자체에 너무 많은 인지적 자원을 소모하므로 이해를 위한 인지적 자원이 부족해서 이해력도 부족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대신 글을 읽어 주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이해력에는 문제가 없다.

학령기아동의 난독증 징후.
초등학생 아이들 가운데 한글 교육이 진행된 이후에도 아주 익숙한 단어 외에는 읽지 못하거나, 받침이 있는 단어를 읽지 못하는 경우, 글자의 모양과 무관한 읽이 오류가 많거나, 음절 단어나 음운변동이 있는 단어를 읽기 힘들어할 때에는 난독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베껴 쓰기는 되나 받아쓰기는 못 하고, 쓰기가 느리고 글씨를 알아보기가 어려운 경우, 단어 속 자음, 모음의 순서를 헷갈리거나 혼자서 문제를 풀거나 책을 읽지 못하는 경우도 전문가에게 의뢰를 해보는 것을 권고한다.

이렇게 도와주세요. 극복할 수 있어요!
​난독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읽기 교육을 하면 대부분 극복되거나 어려움이 최소화된다. 난독증 아동에게는 음운인식훈련, 체계적 발음 중심 교수, 해독 훈련, 철자법, 유창성 훈련이 결합된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한국합습장애학회, 언어청각임상학회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들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모았다. 청지각 훈련, 시지각 훈련, 감각통합훈련,  뉴로피드백, 얼렌렌즈, 운동요법 등 아직 근거가 부족하거나, 난독증의 주요 원인과 관계가 없는 치료는 바람직하지 않다.

맺음말

한글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언어로 평가받는다. 그 창제방식에 따라 한글을 배우는 것도 다른 언어에 비하여 수월하다. 이렇기 때문에 난독증에 관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중재의 필요성이 무시되곤 한다.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 그 첫 번째는 관심과 이해가 될 것이다.

글.언어재활사 정주형 (두루바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