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스토리


사통팔달 교통중심 원주의 좁은 길! - “이야기가 있고 정(情)이 흐르는 공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20
첨부파일 조회수 4,540



사통팔달
(四通八達)
이란 사방으로 통하고 팔방으로 닿아있음을 말합니다. 즉 길이나 철도가 막힘 없 이 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요. 우리 도시 원주는 동서축의 영동고속도로와 남북축의 중앙고속도 로에 이어 광주-원주고속도로까지 개통되어 중부 내륙 최고의 자동차 교통 중심지이며, 한국 제2의 종관철도인 중앙선철도가 지나가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 교통수단인 원주-강릉 복선전철 개통을 눈 앞에 두고 있고, 여주-원주를 잇는 복선전철까지 실시계획을 수립 중에 있어 철도교통 역시 동서남 북을 막힘없이 연결하는 교통중심지로 발전을 거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원주는 이러한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로서 건강한 도시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통과교통 (through traffic) 도시로 남을 것인지, 빨대 현상 (Straw Effect)이라고 불리는 수도권 종속도시가 될 것인지 아니면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를 활용 한 신성장 활력 도시가 되어 지역 내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활성화된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인지를 말입니다.

성장거점전략에 의해 개발되는 혁신도시와 기업도 시도 서서히 그 모습을 완성해가는 이 시점에서 우 리 시가 고민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도시 내 교통 계획일 것입니다. 도시 내 교통문제로 외부로 나가기만 하고 도심으로 들어오지 않으려 한다면 그야 말로 속 빈 강정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도시 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원주시는 녹색 교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하여 도심부 일 방통행과 차 없는 거리, 전통시장 내 주차장 조성 및 회전교차로의 지속적인 확대 설치 등 녹색 교통 도시 구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많은 성과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요즈음이지요. 원래 길은 사람이 다니는 생활공간입니다. 자동차가 교통수단으로 등장하기 전에는 주민들이 같이 걷고 이야 기를 나누며 물건을 사고파는 정이 흐르는 공간이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길이 자동차가 우선이고 사람이 배제된 도로 공간으로만 변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원주는 자동차 위주의 도로보다는 사람을 위한 좋은 길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자동차 중심의 도로 공간을 적절히 다이어트 시켜서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싶은 생활공간으로서의 길에 관 한 연구와 노력으로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환경이 지역을 살리는 소중한 자산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길가에 가로수와 화단이 있고 상점에서 흐르는 음악이 있으며 아이들 손을 잡고 안전히 걸을 수 있는 길들이 우리 고장 원주의 많은 자랑거리 공간과 이어지면 도심의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고 경제가 살아서 생기 넘치는 매력도시 원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요? 전통시장과 생명사상 그리고 오랜 역 사가 스토리로 연결되는 좋은 길을 가진 원주의 이미지가 전국에 알려져서, 언제 어디서든 편안히 방 문하고 여유롭게 원주 문화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녹색 교통도시 원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신영식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