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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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 | 4,517 | |
‘모든 출산은 기적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기적적인 과정을 거쳐 아이는 부모와 세상을 만나게 된다. 감동의 순간 이후, 아기는 다양한 경험과 상호작용을 통해 세상을 알아간다. 가장 먼저 울음을 통해 배고픔과 불편함 등을 알리는 의사소통이 시작된다. 처음 태어났을 때는 울기만 하고 말을 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던 신생아는 몇 년 내에 사회공동체에서 통용되는 언어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질문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아동으로 성장한다.
●자연스러운 언어발달
울기만 하던 신생아는 목 울리기(cooing)와 옹알이(babbling)를 할 수 있게 된다. 목 울리기와 옹알이를 하던 신생하는 자기 이름이 들리면 고개를 돌려서 그 말을 이해한다는 신호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 후, 영아가 걸음마를 하게 되었을 때는 여러 음절로 옹알이를 하거나(바다다) 어른과 놀면서 사용되는 소리를 모방하기도 하며(멍멍, 야옹), 주변에 있는 대상물과 사람에게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다.
또한, 아동은 어휘가 증가하면서 단어를 조합하기 시작한다. 아동이 첫 번째로 보이는 ‘엄마, 물’ 과 ‘문 열어’와 같은 단어의 조합은 길이가 짧고 성인이 만든 문장에서 발견되는 요소들이 결여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아동의 미숙한 문장은 점차 더 길고 성인다운 문장으로 바뀐다. 아동은 말 하는 것을 배우면서 이해능력도 발달하는데, 이해능력은 보통 표현능력보다 앞서 나타난다.
아동은 언어를 습득하면서, 자기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배운다. 무언가를 요구할 때 그것을 손으로 가리키거나 칭얼거리거나 하던 한 살 된 영아는 두 살이 되면서 ‘주세요’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네 살이 되면 의사전달을 위해 언어학적으로 정교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엄마가 나보고 지금 집으로 오라고 했어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언어발달 네비게이터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부모와 가족,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 교사 등이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그래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또 그 변화는 언제 일어나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언어발달이라는 복잡한 구성의 배가 항해를 할 때 얻어야 할 정보는 많다. 이때 언어, 인지, 심리적인 배경에서의 영・유아 언어발달을 이해시켜주고 수준을 점검하는 전문가의 역할을 언어재활사가 담당한다. 언어발달의 목표를 지칭하는 용어 중 ‘언어의 사회화’가 있다. 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아이가 성장하는데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성과 인지발달, 그리고 학업 성취까지 이어지는 언어발달에서 부모, 교사, 언어발달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자연스러운 마을이 만들어 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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