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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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 | 4,466 | |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마을로 사람마다 각각의 성격이 다르듯이 도시 역시 다양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한 도시 안에서도 여러 형태의 지역적 특성과 토지이용에 대한 모습들이 존재합니다. 우리 도시 원주도 오랜 역사를 가진 구도심 지역과 택지개발로 조성된 신도심 지역이 혼재하며 각각의 성격에 따라 공존하고 있지요. 이러한 혼재가 한쪽으로 편중되면 양극화를 이루며 기형적인 도시로 변형되어 가고, 서로가 각자의 자 원을 활용해 조화를 이루어가면 도시 이미지와 더불어 삶의 질도 향상되어 가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모 두가 꿈꾸게 될 것입니다. 최근 원주에서 만나본 두 가지의 소식은 우리 도시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소식 이 도시재생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도시재생과 협동조합이 만나서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명륜1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 활력 증진사업’입니다. 원주시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중심이 되어 신도시 위주의 확장에 따라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낙후된 구도심을 물리적인 정비와 더불어 사회·경제적 여건을 재활성화(Revitalization)시킬 수 있도록 주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 재생을 교육과 실천을 통해 접근하고 있는 것이지요. 물리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개발 위주의 전면적 도시정비와는 달리, 물리적인 정비와 함께 사회·경제 적 공동체 복원까지도 포괄하고 있는 선도적인 도시재생 모델로 구도심 재생과 활력 회복에 중요한 역 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두 번째 만난 소식은 신도시인 혁신도시의 마을 가꾸기 이야기입니다. 우연찮은 기회에 혁신도시 양지 뜰 주민들과 함께하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원주민이 아닌 이주민들로 구성된 마을이라 공동체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무너진 흐뭇한 자리를 만난 것입니다. 하나둘씩 새집을 지으면서 모여 살기 시작한 동네 사람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예쁜 거리와 화사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골목길 화단조성과 같은 마을 가꾸기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었지요. 지자체만의 노력으로 도시경관을 향상하고 지역 이미지를 높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주민 스스로가 발 을 딛고 사는 동네에 대한 자존감과 애정을 갖고 행동하는 노력이 함께할 때만이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마을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주민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구도심의 도시재생과 신도시의 마을 가꾸기가 동시에 다양하게 진행 될 때, 우리 원주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발전뿐만 아니라 도시경쟁력도 더불어 상승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시스템이 되어 푸른 도시 원주의 지속 가능성은 점점 커지게 되 는 것이지요. 미국의 지역사회개발(Community Development), 영국의 근린재생(Neighborhood Renewal), 일본의 마치즈쿠리(まちづくり) 그리고 우리나라의 도시·마을 만들기가 접근했던 시민참여를 통한 지역사회의 발전전략들이 우리 도시 원주에서 자발적으로 실천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고장에 완연한 봄 향기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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