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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엄마···아이에겐 풍부한 언어환경” - 부모가 아이의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20
첨부파일 조회수 4,540

 

아기의 발달은 정말 신기한 경험의 연속이다. 본능적으로 젖을 빨고 배냇짓을 하고, 서서히 눈을 맞추고 다양한 불편함을 울음으로 표현한다. 그러다가 아기는 말을 하기 전 까지 알아듣기 힘든 소리인 옹알이를 한다. 옹알이는 본격 적인 말을 배우기 위한 아이의 연습과정이다. 그렇다면 옹알이를 많이 할수록 언어발달도 촉진된다고 하는데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과 언어발달의 관계?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아이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끼친다는 논문이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 앤 페르날드(Anne Fernald) 교수 연구팀은 사회경제적 위치가 높은 가정의 아이들 20명과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 28, 48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18개월일 때와 24개월이 되었을 때의 언어발달 상태를 측정 비교했다. 그 결과 사회경제적 위치가 높은 가정에 속한 아이들이 언어능력이 더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동안 배운 단어의 양도 3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이러한 격차가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언어자극의 차이 때문이라고 보고했다. 소득 격차로 인해서 아이가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결국 아이에게 들려주는 어휘의 양이나 어휘의 수준이 떨어진다면 아이의 언어 발달이 느려질 수 있다. 따라서 정확히는 사회경제적 수준과 상관없이 부모가 아이와 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면 아이가 더 빨리 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수다쟁이 부모, 칭찬하는 부모

      

인간은 태어나서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부모가 뭔가 대화를 하려는 그런 긍정적인 반응을 하면 아기는 당연히 인간적 욕구인 의사소통을 더 하려고 노력한다. 말을 배우기 전에 옹알이를 할 때도 이러한 영향은 그 빈도를 증가시킨다.

관련된 연구를 보면 평소 아이에게 말을 많이 하는 엄마와 그렇지 않은 엄마가 쓰는 단어 수는 최대 5배 차이가 났다. 결국 부모가 아기와 얼마나 많이 대화하는지, 또한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는지가 아기에게는 풍부한 언어 환경이 된다는 것이다. 아기가 말을 하려는 욕구는 선천적이다. 하지만 진짜 말로 이어지는 데까지는 학습이 필요한데, 이때 부모로부터 듣게 되는 말 그리고 따뜻한 칭찬이 아기의 배움에 큰 힘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맥락 없이 반응을 보이면 안 된다. 아기가 옹알이 같은 발성을 했을 때의 반응으로 칭찬을 하고 함께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의 아이들도 이미 가짜 반응과 진심어린 반응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맺음말

    

아기의 능력에서 선천적인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험의 역할도 매우 큰데, 언어발달에서도 부모가 말을 많이 들려준 아기들이 말을 해석할 기회가 더 많아서 더 빨리 배워나간다. 사회경제적인 부모의 역할 뿐만 아니라 잘 보살피고 대화를 많이 하며 표현의 반응으로 칭찬을 많이 하는 부모가 되어야 하겠다.

 

두루바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