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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③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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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맛보는 독립서점의 세계, 책방 틔움

‘내가 기획하고, 내가 쓰고, 내 돈 들여 내가 만들고, 내가 홍보하고, 내가 판매 한다’. 자비 출판이고 1 인 출판이고 독립출판이다. 젊은 청춘들의 자유로 운 개성이 담긴 독립출판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 다. 그동안 수면 아래서 잠자고 있던 글쟁이들이 세 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덩달아 독립서점 도 곳곳에 생겨났다. 동네책방이란 친근한 이미지 로 젊은 층을 빨아들이며 브랜드화하고 있다. 사람 들은 어느 순간부터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한 지역 의 서점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온라인으로 도서를 구매하는데 익숙해졌다. 빠르고 쉽게 세상의 모든 책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랬던 세태가 변화 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동 네책방, 독립서점은 이제 제주와 전라, 경상, 충청, 강원도 모든 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막상 우리가 살고 있는 원주에서는 독립출판물 을 쉽게 접할 수 없었다. 북카페는 꽤 있지만 독립 출판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책방은 거의 없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독립서점을 검색하면 ‘예술 상점 무용담’이 나오지만 엄밀하게 말해 독립서점 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원주에는 독립출판물
에 대한 관심도 없고 독립출판물을 생산하는 작가 도 없는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주위 에는 책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도, 글쓰기를 좋아하 는 사람도 많다. 젊은 작가도 꽤 있다. 역시 실행할 수 있는 용기의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얼마 전 원주에 독립서점이라는, 동네책방이라는 타이틀로 ‘책방틔움’이 문을 열었다. 기존 ‘카페 틔 움’의 공간 일부를 독립출판물로 채운 것이다. 오픈 식 겸 첫 번째 북토크도 진행했다. 「인도에서 놀다 온 이야기」 「새벽에 읽어요」 「희정이」의 작가 윤태 원씨가 첫 번째 참여자가 됐다. 처음이라 그랬는지 반응이 좋았다. ‘책방틔움’은 정기적인 북토크를 진 행할 계획이다. 북토크 뿐 아니라 독특하고 재미있 는 소재로 정기적인 강좌도 준비 중이다. 책방틔움은 마을이 되살아나고, 책으로 소통하는 희망 공간. 책방이 되살아나고, 공동체의 꿈을 이뤄 가는 곳. 어른과 아이들이 건강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학성동의 작은 공간을 꿈꾸며 시작됐다. 독립 서점과 독립카페 ‘책방 틔움’에 오면 사람냄새, 종 이냄새, 커피향 냄새,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오래된 미래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