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뒤에 숨은 일꾼들 유난히도 혹독히 추웠던 2018년 겨울이었습니다.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이었다는 뉴스를 들으며, 가슴 뿌듯함과 함께 그 동안의 피로를 모두 날려 보낼 수 있었고 지금은 오직 감사한 마음만 가슴에 남았습니다. 나의 일터인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한 300여 분의 자원봉사자들과 전문 협력단원들이 숙식하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아침 일찍 경기장으로 가셔서 추위와 맞서며 고생하신 뒤 저녁에 돌아오시는 17일 간의 힘겨운 봉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업무 특성상 동계올림픽 현장으로 달려가 함께 봉사할 수는 없지만 수련원 영양사 선생님, 조리사님들 그리고 식당 모든 가족들은 추운겨울 하루를 생활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넘치는 따뜻한 밥상을 차려드리기 위해 새벽부터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봉사자분들은 우리가 차려낸 밥상을 맛있게 드시고는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개인에게 배당받은 음료와 간식들을 호주머니에서 꺼내주시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또 수련원의 밥상을 통해 하루의 고단함을 위로받고 있다며 엄지 척을 보여주시며 우리 식당가족들에게도 올림픽을 돕는 자부심과 기쁨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던 중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생은 우리를 초긴장 상태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수련원은 예방에 필요한 준비와 조치를 잘 해서 큰 탈 없이 올림픽의 폐막식인 2월 25일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26일 마지막 아침식사를 마치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감사와 고마움에 대한 작별 인사를 통해 우리의 정성어린 밥상 차리기가 성공적 이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식당 밥상이 그리워지면 수련원의 하늘담터를 빌려서라도 꼭 다시 여행오시겠다며 최고의 찬사를 보내주신 자원봉사자분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는 일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한 결 같이 어머니를 닮은 정성어린 밥상을 차려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해봅니다.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이었다는 뉴스를 들으며, 가슴 뿌듯함과 함께 그 동안의 피로를 모두 날려 보낼 수 있었고 지금은 오직 감사한 마음만 가슴에 남았습니다.
눈 걱정 없었던 평창 오랜만의 한 민족의 눈물겨운 해후 자원봉사자와 전문협력단원들이 맛나게 드셔주셨던 우리 식당의 밥상
서로 고마움을 전하며 헤어짐 속 있었던 자원봉사자님들 등 차질 없이 치러낸 모든 것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모두 파이팅!!!
글 김선욱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고객지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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