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컴퓨터의 소통방법, 코딩

프로그래밍과 코딩
코딩이란 주어진 명령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입력하는 것을 말한다. 좀 더 넓은 의미에서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뜻의 ‘프로그래밍’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소프트웨어를 짤 때 사용하 는 언어를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코딩 교육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코딩에 사용되는 언어는 크게 상위언어와 하위 언어로 나눠볼 수 있다. 상위언어일수록 사람의 사고, 인간 의 언어에 가까워 이해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하다. 반면 하위언어일수록 기계어에 가까워 컴퓨터 입장에서 는 이해하기 쉽지만 사람에게는 어렵다. 최근 코딩에 사용하는 언어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상위언 어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코딩 열풍
코딩이 주목받는 것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지능형 로봇, 빅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변하는 모든 것이 ICT(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이다. 이는 교육정 책에도 반영되었는데 영국은 이미 2014년부터 필수과목으로 그르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초· 중·고 교육과정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도입시킨다는 방안을 내놨다. 또한 일부 대학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 로 한 필수교양 과목으로 코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딩 학원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맺음말
코딩 교육의 기본 목표는 전문 프로그래머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력·창의력·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것 이다. 그런데 학생들이 수학과 영어 교육이 어렵거나 싫은 과목으로 느껴질 때가 언제일까 생각해보자. 바 로 공식만 외우고 단어와 문법만 외우는 경우가 그렇지 않나. 코딩교육을 기술전수로 생각하면 안 되고, 컴 퓨터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고, 그것을 통해 무언가 만들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역할로 활용해야 한다. IT전문가 폴포드는 “진정으로 재능 있는 프로그래머에게 있어, 코드를 짜는 것은 사고의 부산물에 지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는 자신의 성공비결을 코딩 조기교육이 아니라 독 서에서 찾았다. 언어는 소통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며 컴퓨터와 소통을 시작해 보자.






글 정주형 두루바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