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3-12 |
---|---|---|---|
첨부파일 | 조회수 | 3,193 | |
“건축이 바꾼다” 박인석 지음 마티 · 352쪽 · 20,000원 저자는 집, 도시, 일자리 쟁점을 건축을 통해 이야기한다. 현재 국내 건축은 문화 예술적 관점의 ‘건축’과 경제 활동 중심의 ‘건설(토목)’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이런 건축산업이 한국사회의 경제 성장을 지탱하며 벌어진 일, 가령 건설 내수성장론, 건설산업 양극화 문제점 등을 파헤친다. 파출소, 주민센터, 우체국, 어린이집 같은 공공건물이 비슷한 이유를 찾는다. 건축 문외한이지만 효율적인 행정 처리에 능한 부서별 공무원이 맡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관행처럼 굳어진 공공건물 신축 과정을 문제 삼는다. 전문가가 빠진 신축 사업계획서와 건축이 가진 의미가 무엇인지 묻는다. 도시를 어지럽히는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차고지 증명제'를 소개한다. 이 제도는 1962년부터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다. 차량을 소유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집에서 2km 이내에 차고지를 확보하여 담당 경찰서에 신고하고 차고지 증명서를 받아야 차량을 구매 및 소유할 수 있는 제도다. 이와 같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가지 현실 건축 문제를 비판하되 대안과 해결 방법을 제안하고 있는 점이다. 저자는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은 ‘건축의 시대’로 바뀌었는데 이 사회를 ‘운영하려는’ 공적 시스템은 아직 ‘건설의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뜻대로 올바른 ‘건축의 시대’로 향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책을 읽으며 고민해 볼만하다. 글 이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