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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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 | 3,195 | |
매력(魅力)이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라고 국어사전은 정의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매력적인 사람은 외모가 출중하거나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단 한 번의 만남으로도 기억되고 한 번이라도 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도시의 매력 또는 매력적인 도시란 어떤 것일까요? 이것 역시 수많은 관광시설로 가득차 있거나 최첨단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설된 도시가 아니라 스치는 여행길에서도 진하게 기억되고 언젠가 시간을 내어 다시 찾아보고 싶거나 이주해서 살고 싶은 도시가 아닐까요? 우리도시 원주는 외향적인 모습과 더불어 내성적인 감성 또한 매우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삼국시대의 평원군과 통일신라시대의 북원경을 거쳐 고려시대 원주로 불리우며 조선 5백년간 강원도의 수부도시로 행정, 군사, 사회,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사적 매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리적 성장위주의 정책 속에서도 생명사상과 민주화를 이끌며 한살림과 협동조합의 기반을 만들어, 더불어 사는 사람중심의 세상을 실천하는 지역적 매력이 살아있는 곳이지요. 이 때문인지 원주는 예로부터 지역터세가 없는 열린 도시로서, 전국 어디서든 원주로 이사와 열심히 일하고 터전을 잡아 원주를 고향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원주를 대표하는 음식보단 전국의 다양한 맛집들이 시장과 골목마다 가득한 것이겠지요. 또한 사시사철 수려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원주만의 향토문화와 지역축제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회·경제·정치·문화의 대표적 중심지인 수도권과 한 시간 권역내로 연결되는 교통중심도시이자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신도시개발이 계속되고 있는 중부내륙 성장거점도시로서 외향적인 도시이미지와 도시브랜딩 변화에 잠재력이 큰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지면관계상 적지 못한 수많은 매력이 있는 곳이 우리도시 원주인데요,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시민은 또는 원주를 찾는 방문객들은 이러한 도시의 매력을 얼마나 느끼고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인물과 환경으로 우리만의 원주문화가 정체성과 매력으로 자연스레 만들어지고 유지되어 왔는데, 오늘날 시민들이 살아가는 삶속에는 이러한 자원이 자랑스러운 자긍심으로 어떻게 작용하고 있으며 도시자존감과 매력은 외부 방문객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요? 도시이미지는 그 시대의 사회와 경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합니다. 양적성장 위주의 개발계획이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는 도시계획의 변화 속에서 우리도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적 가치에 다시 주목하고 공동체적 협력 속에서 바람직한 도시상을 시민 삶속에서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시민들이 이렇게 매력적인 도시 원주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과 정체성을 더욱 크고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시민을 포함한 방문객 또한 도시생활과 지역관광에 좀 더 편리함과 쾌적함을 높여서 살고 싶은 도시, 찾고 싶은 도시로서의 원주매력이 점점 더 커져가기를 기대하는 초겨울입니다. 글 신영식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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