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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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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서점에서


“여름 밤, 우리동네 책방으로 같이 산‘책’ 갈까요?”

매월 마지막 금요일이 되면 원주시 학성동 원주준법지원센터 인근 <책방 틔움>은 밤의 서점으로 변신한다. 밤이 새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 골목 책방이 된다. 심야책방으로 바뀌는 <책방 틔움>은 이곳에서 책 이야기와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6월 29일부터 전국의 서점들이 매월 마지막 금요일이 되면 심야책방으로 변신한다. <책방 틔움>도 지난 6월 심야책방의 날 ‘단편소설 읽으며 맥주 마시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여 명이 <책방 틔움>을 찾아 자신이 읽었던 단편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일부 참가자들은 학성동의 도시재생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월 27일에는 심야책방 첫 번째 북 토크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전주시·집」의 이새보미야 작가를 초청해 전주와 여행, 글쓰기 등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져 참가자들이 즐거운 여름밤을 보냈다. 북 토크에 앞서 열린 해금 연주 공연은 참가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고 <책방 틔움>에서 마련한 따뜻한 옥수수와 감자는 옛 추억에 빠져들게 했다.

심야책방의 날은 서점이 정규 영업시간보다 연장해서 문을 열고 독자와의 즐거운 소통을 모색하는 캠페인이다. 하루 종일 일에 치여 바쁘게 정신없이 살다가 책방에 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책방 틔움>은 올해 12월까지 심야책방의 날 기본적으로 북 토크와 작은 음악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책방 틔움>에서 운영하는 심야책방의 날은 성공회원주나눔의집과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도서출판 이음이 함께한다.





글 원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