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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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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민 취향집담회 ‘일상과 딴짓’

원주에서 ‘잘’ 살고 싶은 사람들의 취향, 원주문화, 라이프스타일 수다 취향집담회 <일상과 딴짓> 행사가 지난 12월 14일 원주 보건소 지하 협동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원주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원주시민 라이프 스타일 연구 과정 소개와 함께 각 회의 테이블에서 담론을 공유했다. 각 테이블 주제는 
① 우리가 계속 살고 싶은 원주 이야기 ② 원주의 거점공간이 가지고 있는 힘 ③ 나의 일상에서 인간답게 살 권리는? ④ 당신은 왜 원주에서 살고 계신가요? ⑤ 원주에서 재미있게 일하고 잘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총 5가지로 진행되었다. 
‘④ 당신은 왜 원주에서 살고 계신가요?’ 회의테이블은 ‘다큐나무’ 소속 박주환 퍼실리테이터(이하박)를 중심으로 원주지역 청년 권아영(권), 서지혜(서), 오은숙(오), 이지은(이) 총 4명이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박)간단한 자기소개를 끝내고 원주의 장점과 단점, 3가지 키워드를 적어 각자 말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5분여의 작성 시간이 끝나고 발표가 이어졌다. “(이) 낮은 인구밀도와 낮은 건물, 도시와 시골의 양면을 갖고 있고 지역민 특유의 텃세가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인구에 비해 많은 도심과 열악한 시내 대중교통, 조악하거나 디테일이 부족한 도시 디자인은 단점입니다. 저는 3가지 키워드로 도시와시골, 여유, 외부인을 선정했습니다.” “(서) 원주 시내 어디에서나 보이는 치악산과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잘 느낄 수 없는 여유, 덜 복잡한 통근길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세먼지가 심각하고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가지 키워드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그냥 ‘무매력’ 하나만 선정했습니다.” 회의 참가자 나이대는 2,30대 4명, 40대 1명이었다. “(오)40대인 저는 젊은 시절 원주로 시집오게 되면서 이곳에서 계속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주의 지금이 좋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더 발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세먼지가 심각한 건 필히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원주에서 정주하기 위한 조건으로 일자리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서)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좋은 일자리란 결국 정년 보장이 되는 공무원, 공기업 직원이고 많은 원주 청년들도 이 분야로만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이)비단 이 문제는 원주 지역에서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만연합니다. 특히 극단적으로 나뉜 직업 불균형은 향후 미래 사회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저임금 노동 문제도 심각합니다.” 이어 원주에서 정주하기 위한 조건으로 문화를 확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 “(이)문화란 무엇일까요. 전시장 같은 장소가 마련된다고 문화가 공유되어 활성화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 이런 식으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고 충분한 시간을 거쳐야 비로소 ‘원주식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특히 문화 관련 콘텐츠는 지원 형태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함께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인구가 적고 지방 지역 특유의 ‘한 집 건너면 아는 사이’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 보장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거나 “이런 지역 행사가 열려도 항상 나오는 사람만 나오고 입장 진입장벽이 높은 지점을 해결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

회의 테이블 시간이 끝나고 5개 각 테이블의 퍼실리테이터가 대표로 나와 회의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5개의 각 주제는 원주의 놀거리, 주거교통, 인권감수성, 취업·창업·창직으로 나뉘어졌지만 최종 지점은 결국 ‘더 나은 원주가 되는 구체적인 방안 모색’이었다. 또한 이날, 지난 1년간 진행되었던 <원주 공유 테이블 교집합 결과보고집>과 <원주시민집담회 욕구불만뒷담화 결과보고집> 2권을 행사 참여자에게 무료 배포했다.

 






글 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