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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STORY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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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행복한 도시

‘노인(老人)’이라함은 나이가 들어 늙은 사람을 말합니다. 늙는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지는 않기에 어르신이란 말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만 같습니다. 명심보감에는 ‘소년은 노인을 보고 웃지만 노인도 처음부터 노인은 아니었네. 그대는 오늘 노인을 보고 웃지 마시오. 내일 아침이면 그대도 노인이 될 테니까.’라는 내용이 있는데요, 결국은 우리 모두가 나이가 들고 늙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앞서 태어나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오늘로 만드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분들을 무시하지 말고 늘 공경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입니다. 진정한 관심을 통한 공동체 회복과 돌봄시스템 구축에 시민과 공공의 노력이 합치될 때 도시가 인간답고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겠지요. ‘폐지 줍는 노인’들에 대한 안전과 생계를 돕기 위한 타지자체 정책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들려오는 이즈음 우리도시 원주가 ‘노인이 행복한 도시’로 변화하기 위한 바람직한 논의를 다함께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아직 이분들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 자체가 진행된 적이 없어서 구체적인 정보는 거의 없지만, 오늘날 전국에서 폐지 줍는 노인은 175만여 명에 달한다는 뉴스도 있고, 우리나라 2016년 기준 노인 빈곤율이 46.5%에 이른다하니 노인 2명중 1명은 심각한 빈곤상태임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기성도시들은 급속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물리적으로 큰 성장을 하였으나 그간 간과되었던 질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지요. 도시인구 증가속도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결과는 ‘양적성장 위주의 개발지상주의’에 밀려 구도심과 신도심의 불균형, 빈부격차의 심화, 생활환경악화, 교통체증, 환경오염과 더불어 이웃과의 관계소홀에 따른 공동체 와해 등 심각한 도시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제 바람직한 도시의 패러다임은 일하기 좋고 활력 있는 일터(Working), 여유 있고 문화적인 놀이터(Playing), 어울려 사는 건강한 삶터(Living)가 있는, 살고 싶은 도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야 할 미래의 도시는 마을공간의 건전한 발전과 더불어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인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어야 하지요. 언젠가 우리 모두가 맞이하게 될 노인세대와 취약계층을 먼저 배려하고 돌보는 도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공동체의 주체인 시민은 스스로가 행복도시를 위한 문제를 함께 인식해야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공공의 역할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야하며 중앙정부는 전폭적인 지원기반을 갖춰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입니다. 진정한 관심을 통한 공동체 회복과 돌봄시스템 구축에 시민과 공공의 노력이 합치될 때 도시가 인간답고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겠지요. ‘폐지 줍는 노인’들에 대한 안전과 생계를 돕기 위한 타지자체 정책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들려오는 이즈음 우리도시 원주가 ‘노인이 행복한 도시’로 변화하기 위한 바람직한 논의를 다함께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글 신영식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