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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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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정도서

 

「미스 손탁」​


 

2019 원주 한 도시 한 책읽기 운동에 정명섭 작가의 「미스 손탁」(서해문집, 2018)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미스 손탁」은 우리의 아픈 근대사를 생각하게 만드는 역사 탐정소설이다. 손탁 호텔에서 ‘보이(직원)’로 일하는 프랑스어학교 학생 배정근과 이화학당 학생 이복림이 미스 손탁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펼쳐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을사늑약(1905년)부터 경술국치(1910년)까지의 5년간의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고 있는데 비록 삽화 한 장 없지만 우리를 1907년 서울로 데려다 준다.

박 탄(원주 대성중학교 교사) 도서선정위원장은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자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러한 역사 인식과 사회적 분위기가 올해 도서 선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책을 통해 당시 우리의 국권 회복과 독립을 위해 노력한 여러 사람들을 만날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다시 독립을 이야기하는 것은 단순히 일제강점기를 잊지 말자는 것을 넘어서 또 다시 우리의 운명을 미국과 일본, 러시아와 중국 등 외세의 힘에 의지하여 해결하려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때문”이라며 “이 책을 통해 우리 원주의 근대사와 근대문화 유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독립과 국권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평화와 희망이 가득한 우리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의논해 보자”고 제안했다.
정명섭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 처단하지 못한 친일파 문제가 지속적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을 보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현재 역시 존재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역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 역시 그러합니다. 현실을 바꿀 수 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힘은 과거에서 찾을 수 있고, 반성과 기억을 바탕으로 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근대사는 아프고 상처투성이이지만 그 안에서 미래로 나

아가는 열쇠가 숨겨져 있는 셈이죠. 저는 <미스 손탁>을 통해서 그 열쇠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원주 시민 여러분이 도와주신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라고 전해왔다. 





문의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033-747-3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