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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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 | 3,222 | |
현재, 담담합니다 여전히 카미노를 걷는다 어른이의 동화
지난해 4월 <책방 틔움>에서 원주독립출판교류회가 결성됐다. 독립출판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이 매월 모임을 갖고 12월에는 각자의 책을 내자는 것이 목표였다. 홍보가 부족했는지 참여자는 많지 않았지만 꾸준히 글을 다듬고, 편집 프로그램도 배우면서 책을 만들어 나갔다.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작업을 독려해온 결과 세 명의 청년이 각자의 관심사와 고민을 담아 낸 세 권의 책을 발간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7일 <책방 틔움>에서는 아주 특별한 출간기념회가 열렸다. 10년 전 무작정 떠났던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되새기는 「여전히 카미노를 걷는다」,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요리와 삶 이야기를 엮은 「현재, 담담합니다」 , 반복되는 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기록한 짧은 동화 모음 「어른이의 동화」 가 <책방 틔움>을 밝게 빛냈기 때문이다. 「여전히 카미노를 걷는다」의 저자 이새보미야 씨(31)는 “올해 모임을 통해 원고 작성과 디자인등 독립출판 일련의 과정을 함께 공유했다”며 “내년에는 직접 서점 입고 및 판매의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전자책 제작, 종이와 제본 등 좀 더 깊고 다양한 내용을 공유하며 책을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카미노를 걷는다」는 780㎞를 걷고 목적 지인 산티아고에 도착하기까지 33일에 대한 기록이다. 작가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문체와 다양한 에피소드, 와 정보들이 담겨있다. 「현재, 담담합니다」는 한 끼 식단을 기준으로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다만, 조리법이 친절하지 않다. 전체적으로 에세이에 가까운데 시골살이와 식당경영을 병행하는 엄마의 이야기다. 세 명의 청년이 만든 세 권의 책을 보며 원주가 한층 더 풍요로워 졌음늘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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