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10-30 |
---|---|---|---|
첨부파일 | 조회수 | 2,066 | |
아이의 목소리를 보호해 주세요
아이의 목소리를 보호해 주세요 아이를 데리고 키즈카페에 가면 다양한 놀이기구와 장난감에 한껏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나는 동요가 흐르는 트램폴린 방에 가면 그 흥을 발산하기 위해 크게 소리 지르며 뜀뛰기를 한다. 그런데 놀고 나서의 아이의 목소리에 쉰 소리가 날 때가 있어 살짝 걱정스런 마음이 들곤 한다. 쉰 목소리의 원인 요즘 같이 계절이 바뀌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교차가 심할 때는 감기나 후두염에 걸리기 쉬운데 이 경우 목소리의 변화는 그 징후가 된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목소리를 크게 내거나 말을 많이 해서도 목이 쉴 수도 있다. 다행히 이러한 경우는 감기가 호전되거나 목을 좀 쉬어주면 단시간 내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돌아온다. 하지만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그 원인을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소아 성대결절 아이들에게 쉰 목소리가 계속되는 경우 의심 되는 질환으로 성대결절과 후두 유두종이 있다. 성대결절은 잘못된 발성의 반복으로 성대에 굳은살이 생기는 병이다. 보통 선생님이나 가수, 종교인 등 직업적 음성사용자들에게 자주 볼 수 있고,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중년 여성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신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노는 경우가 반복되었을 때 목소리 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의 습관으로 소아 성대결절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6~7세 무렵의 남자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울음이 많은 영아들에게서도 종종 발견되곤 한다.
목소리 관리를 통한 회복 헬스장에 처음 가서 여러 기구를 맨손으로 사용하고 난 뒤에, 새 구두를 신고 아직 길들여지기 전에 생기는 마찰 등에 의해 손과 발에 굳은살이 생기는 경험들을 해 봤을 것이다. 이 경우 헬스장갑을 사용하거나 뒤꿈치가 없는 신발을 신는 등의 더 이상의 자극을 주지 않는 방법을 쓰면 단기간에 다시 회복이 가능하다. 이처럼 성대결절도 외과적 처치 외에 발성법의 교정과 목의 위생관리를 통한 음성치료가 주된 치료법으로 권고된다. 더구나 변성기가 오기 전의 소아의 경우 성대의 발달상에 있어 수술하지 않고 적절한 음성훈련과 약물치료만으로 대부분 치료를 한다. 예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고함이나 고음, 지나친 저음의 사용을 삼가고, 매일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복식호흡을 연습하는 것이 좋은데, 아이들은 잘 따라할 수 없어 풍선불기 등의 놀이를 통해 호흡패턴을 정상화 시켜줄 수 있다. 또한 입술떨기 놀이를 통해 호흡조절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맺음말 목소리가 변하는 것은 일상적인 경험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가볍게 여기기 일쑤이다. 하지만 목소리의 변화가 지속되면 성대에는 기질적인 변화가 올 뿐만 아니라 인상이 바뀌게 된다. 아이들은 목소리의 변화를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해 주기 위해 목소리 관리를 도와야겠다.
글 정주형 두루바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