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0-06-01 |
---|---|---|---|
첨부파일 | 조회수 | 1,721 | |
생각의 힘, 노자 인문학 최진석 지음 위즈덤하우스 · 2015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에 푹 빠져 책을 옆에 끼고 다니던 때가 있었다. 여러 번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워지는 기분이 들었고, 한문 공부에도 도움이 됐다. 그보다 더 좋았던 것은 『도덕경』을 읽을수록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동양고전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한문 실력이 턱없이 부족했던지라 고전에 대한 목마름이 더했다. 『도덕경』을 읽고 나니, 『장자』 『맹자』 『논어』 『대학』 『중용』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수박 겉핥기로 남들이 번역해 놓은 책만 붙들고 있었는데,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만한 것을 만날 수 없었다. 그럴 때 즈음 최진석 교수님의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을 접했는데, 재미있었다. 그러다 우연하게 유투브를 통해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를 모두 들었는데, 노자의 사상에 푹 빠지고 말았다.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은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를 엮었다. 단순히 노자 철학을 소개하거나 『도덕경』을 해설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노자와 『도덕경』을 화두로 삼아, 인류의 생각과 철학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살피는 것부터 시작해 인생 철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또 개인의 삶을 바꾸는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변혁하는 데 노자의 사상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도 설명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번쯤 접해봄직한 책이 아닐까란 생각이다. “이상적인 삶은 저 멀리 있는 곳에 도달하려는 몸부림이 아니라,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착실한 발걸음일 뿐입니다” - 본문 중에서
글 원상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