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0-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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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 | 1,582 | |
모두를 위한 의사소통 작가 김영하의 책 <여행의 이유>에서 작가는 ‘성원권’이라는 표현에 주목한다. 인류학자 김현경의
책을 인용한 내용이었는데, ‘사람을 사람으로 만드는 무엇’이라고 정의한 내용을 좀 더 풀어서 ‘타
인이 사람으로 받아들여 주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해석했다. 여행에 관한 책이어서 해외에서 여
행자로서의 경험을 빗대어 설명했는데, 그 사회에서 나를 성원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객
으로 생각하며 ‘예의바른 무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의사소통은 권리다. 그런데 여행객이 아니라 시민이라면 어떨까. 당연히 모두가 성원으로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
는 그것을 권리라는 개념으로 배웠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차별의 경험을 반복적으로 받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차별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 간의 생
각이나 감정을 교환하는 모든 행위를 우리는 의사소통이라 한다. 그런데 중증뇌병변, 언어장애인
들 의사소통과 정보접근에 있어서 차별을 경험하고 있어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의 실현에 제약
을 받고 있다.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장애인들 중에는 다양한 이유로 구어를 이용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보완대체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AAC)을 통하여 이러한 의사소통
장애를 중재하고자 하는 노력이 최근 국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초기에 지체장애 특수학교를 중
심으로 시작된 노력은 자폐아동과 같은 발달장애인의 의사소통 증진을 위해서까지 확대되기 시작
했으며, 간단한 그림판으로 시작되었던 의사소통 보조도구들도 음성합성, 태블릿PC 등과 같은 공
학적 발달에 힘입어 사 용자의 필요를 보다 잘 충족시킬 수 있는 하이테크 도구들로 발전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소통의 도시 비단 장애인들뿐만 아니라 미취학 어린이, 거주외국인이나 심리적인 문제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
람들까지 상징 싸인물을 보고 혹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소통이 가능한 도시가 되면 어떨
까. 지난해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서울의 AAC전문기관 ‘사람과 소통’과 AAC마을 조성 협약
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강원도 원주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센터>의 특색사업으로 AAC교
육 및 검사, 컨설팅, 중재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원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두루
바른사회적협동조합>, <상지대 발달장애인 통합지원센터 더불어봄>등의 기관이 함께 추진하여 진
행 중이다. 맺음말 ‘모두를 위한 소통의 도시’는 말로만 들어도 설렌다. 서로 서있는 자리에서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진행되는 의사소통이 아니라 이해를 목적으로 충분히 기다려주는 소통의 자세. AAC를 사용하면
나타나는 좋은 현상이다. 이를 도시로 확장한 다면 우리는 갈등과 차별로 발생되는 사회적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물음이 생긴다. 이에 대한 답은 당
연히 도시 구성원 모두의 참여가 될 것이다.
몇 해 전 랩퍼들의 경연프로그램에 ‘마미손’이라는 랩퍼가 핑크색 복면을 쓰고나와 날카로운 목소
리와 특이한 가사로 주목을 받았다. 본인 스스로가 복면을 쓰기 전 인기 아티스트였다고 밝히며,
그 동안 갖고 있었던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 안에서 새로운 것을 하기가 어렵기에 새로운 캐릭터
를 만들어 작품 활동을 하고자 정체를 숨기고 활동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유재석, 이효리, 비, 김신
영, 박나래 등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들이 새로운 정체성의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글 정주형 두루바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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