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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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 | 3,294 | |
구성원의 삶을 담은 사회의 언어 얼마 전까지 영・유아 그리고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에 성인들 특히 고령자들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부쩍 늘었다. 이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적인데 재미있는 것은 전 연령에서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유튜브’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물론 성별, 연령, 계층 등 다양한 구성별로 시청하는 컨텐츠가 다르고 나아가 사용되는 언어도 다른 모습이다.
사회언어학
언어는 인간의 삶과 모습이 닮아 있다. 어쩌면 가장 가까이서 우리들과 숨 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자신의 삶 속에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화를 담아내듯이 언어 속에도 인간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이 반영되어 있다. 사회 속에서 언어가 어떤 양상을 띠는가에 초점을 맞춘 언어학의 한 분야를 사회언어학이라고한다. 사회언어학은 언어 그 자체를 넘어서 언어의 사용과 기능 문제에 관심을 가진다. 사회언어학은 다양성 속에도 규칙과 경향이 있다는 전제하에, 사용자의 △계층 △성별 △연령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음이 달라지고 대화 상대와 상황 맥락에 따라 다양화되는 말하기 방식에 대해 연구한다.
언어적 동질성과 이질성
현대 사회에서의 언어의 기능은 정보전달과 함께 언어를 통한 자기 정체성의 표현, 사회적 소속감을 통한 자기 생존의 전략,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 유지를 지속하게 해주는 수단이 된다. 그리고 언어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동질성을 반영하여 타 집단에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는 그 반대의 경우, 거리감이나 적대감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사회적인 행위이며 이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표현해 낸다. 동시에 다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별, 세대, 지역, 계층 등의 다름으로 나타나는 언어적 차이가 보통 이해의 대상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구분의 기능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다양한 차이로 나뉘어 의사소통상에서 문제를 일으킬 것인가, 아니라면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그 시대와 사회의 분위기에 따라 다르다. 사회언어학에서는 시대별 유행어와 신조어가 어떤 사회적 배경과 문화를 반영하며 어떻게 사라지는가에 대한 연구도 이뤄진다. 그리고 공동체 속에서 발생하는 의사소통의 문제와 그 해결책에 대해 연구한다. 중요한 건 해결에 방점이 있다는 것이다.
맺음말
우리는 ‘유튜브’라는 플랫폼 안에서 서로 다른 관심과 주제의 영상을 찾고 있다. 세대와 성별, 취미와 정치적 성향이 각자의 구독채널을 다르게 한다. 이는 주로 사용하는 언어적 습관의 차이로 이어진다. 차이로 인한 언어적 이질성이 사회의 갈등으로 나타나지 않고, 관심의 다름을 존중하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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