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청년 문화 콘텐츠의 중심 “낭만사”

(주)낭만사

강원도 원주시 무실로 10-1

안녕하세요. ㈜낭만사는 지역의 문화생태계를 발전시키고, 다양한 문화소비구조를 만들고 싶은 사회적 기업입니다.

- 공연, 전시, 행사 등의 콘텐츠를 만들고 직접 디자인한 굿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굿즈를 판매하는 ART SHOP. 낭만섬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행사, 영상, 디자인 등을 대행하기도 합니다.

처음 [낭만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동기들과 함께 창업을 했습니다. 원주 지역에 우리가 원하는 일자리가 없고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벗어나기보다는 이곳에서 우리가 우리의 일자리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이 모여 낭만사를 시작했습니다. 

‘섬띵 라이브’라는 지역 뮤지션 공연이 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많은 뮤지션과도 교류​할 수 있었고, 처음 4명으로 시작한 관객이 나중에 40명으로 불어 보람찼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청년 뮤지션들이 ㈜낭만사에 신뢰를 가지게 되면서 더욱 다양한 일들을 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방이라는 키워드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거리에 나가 설문지를 돌려보기도 했고, 아직도 지인들이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지역의 문화인식에 관한 질문들을 슬쩍 물어보기도 합니다. 지역에서 문화 예술 활동 하는 게 어렵다고 하는데, 그 이유와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 늘 고민합니다. 또 콘텐츠 제작과 기획뿐만 아니라 순수예술 활동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과 기획, 순수예술이 함께 어우러져서 문화를 유료로 소비하고, ‘지역의 것’들이 과소평가 되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문화소비의 유료화와 ‘지역의 것’에 대한 인식 재고입니다. “문화를 무료로 소비할 수 있는 곳이 좋은 동네야.” “작은 지역의 예술은 별로 일거야.” 아​직도 이런 인식이 많습니다.. 이 두 가지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지역에서 문화예술생태계가 지속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방이라 불리는 중소도시, 특히 원주에서 문화로 먹고 사는 게 목표라고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서 잘 먹고 잘 사는 걸로 목표를 바꾸고 싶습니다. ㈜낭만사가 더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려요.

㈜낭만사의 목표가 모두 이루어지는 날에는, 원주가 더 아름답고 더 좋은 도시가 되어 있을 거예요. 혹시나 이 인터뷰를 읽는 분들은 그때까지 원주에 사시면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ART SHOP. 낭만섬도 많이 찾아와주세요!​

도움주신 분 박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