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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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포맷변환]1552525731d387a5d4c341140bd7cd6929213c028c.jpg | 조회수 | 3,365 |
올해 들어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가 급증 하고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5년 38건이던 학교 식중독은 2016년 36건, 2017년 27건으로 감소하다 올해 9월까지 125건이 발생하며 급증했다. 발병 인원을 보면 2015년 1,980명, 2016년 3,039명, 2017년 2,153명에서 올해의 경우 9월 말까지 5,385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학교급식에 납품된 케이크 문제로 전국에서 잇단 식중독이 발생한 원인도 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2월부터 8월까지 모두 57건의 식중독 사고를 보면 지난해 2배 수준이다. 지난 9월 학교 급식소에 납품된 초코케이크를 먹고 집단식중독에 걸린 사건으로 학부모들은 당국의 허술한 관리시스템에 불안해 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먹거리는 늘 중요한 문제다. 미디어를 통해 간혹 전해지는 먹거리에 대한 불신은 부모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다. 아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먹거리에 대한 안전한 욕구는 강하다. 땅에 대한 애착과 생명에 대한 모든 문제는 먹거리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농산물이 나온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학교급식에 대한 불안감을 없앨 수는 없을까. 그 해답은 바로 원주에 있다. 원주푸드 인증제도가 바로 그것. 원주푸드 인증은 원주지역 농업인들이 원주에서 재배한 농산물에 대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고, 생산자에게는 유통확대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에 대해 원주시장이 인증하는 제도다. 원주푸드 인증기준을 보면 제조체 사용을 금지하고, 농업용수 이상을 사용해야 하며 농산물의 농약잔류허용 기준의 2분의 1이하여야 한다. 인증절차도 까다롭게 진행된다. 토양·용수·농작물 시료를 채취한 뒤 필지별 토양 및 용수 검사를 하고, 출하 전 농작물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토양의 경우 10가지 항목, 용수의 경우 13가지 항목이며 농작물에 대한 잔류농약도 320성분을 검사하게 된다. 이후 원주푸드인증센터에서 재배 농작물 품목별 인증서가 발급된다. 2014년 도입된 원주푸드 인증은 ‘원주푸드 인증에 관한 조례’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 이 같은 원주푸드 인증 농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원주푸드 인증제를 도입한 2014년 57농가 39개 품목에서 2015년 147농가 86품목, 2016년 174농가 97품목, 2017년 187농가 95품목, 올해 9월 18일 기준 187농가 95개 품목이 원주푸드로 등록됐다. 인증서 발급도 2014년 90건에 불과했던 것이 2016년 369건으로 급증했고 현재 431건에 달하고 있다. 시행 첫 해와 비교해 참여농가는 2배, 인증서 발급은 5배 늘었다. 저농약은 그 수준의 절반이어서 가히 최소수준에 가깝다. 농약을 치지 않고는 재배가 어려운 과수 품목을 포함시키기 위해 원주시는 저농약 농산물을 원주푸드 기준으로 정했다. 반면 친환경·무농약 농산물이 샘플 검사를 통해 인증서를 발급받는다면 원주푸드 인증 농산물은 전수검사를 통해 잔류농약 성분을 하나하나 확인한다. 이러한 이유로 관내 로컬푸드 직매장이나 학교급식, 군부대 등의 공공급식은 원주푸드 인증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품목도 다양하거니와 안전성에서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자체가 인증을 보증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신뢰요인이 훨씬 많다. 실제로 원주푸드 연매출은 매년 상승 추세다. 시행 첫해 매출은 24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40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나 타 지자체와의 공급 계약이 늘면 원주푸드 총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올해 말과 내년 하반기 로컬푸드 직매장 신설을 검토 중이다. 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비롯해 원주엔 4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2곳이 더 확충되고, 간현 직매장까지 합하면 향후 3년 내 7곳의 직매장이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원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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