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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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포맷변환]1552963699f77e15d3c58dd1c5ee615f0dcc13c077.jpg | 조회수 | 3,418 | ||||||||||||||||||||
연세대 원주캠퍼스 앞을 지나 조금 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자동차도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나오고 옛 국도 19호선을 만난다. 그 길을 따라 가다 왼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도로를 만나고 그 안에 포근하게 자리 잡은 회촌마을이 길손의 눈을 사로잡는다. 가는 길에 만나는 농악대의 신명난 포즈 조각상은 이곳이 농악으로 유명한 곳임을 짐작케 한다.
그곳에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8호 원주매지농악과 원주매지농악 전수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 원주매지농악은 옛 풍물 본래의 소박성을 그원형대로 잘 보존한 전형적인 두레풍물이다. 농악은 공동체와 환경과 자연, 역사의 상호작용에 맞춰 끊임없이 재창조 되었으며 수확의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고, 마을신을 위한 제사의 기능을 가진다. 또한 지금도 섣달 그믐날과 정월대보름, 단오 등 한 해를 보살펴준 마을신을 위한 제사와 마을굿, 달집태우기 등에서 농악이 함께 해 참여자들에게 공동체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있다. 농악은 2014년 11월 27일 한국의 17번째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원주매지농악은 강원도 영서지역에서 농악으로는 유일하게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았다. 이런 역사와 전통을 가진 농악의 진면목을 2월 19일 열리는 ‘회촌 달맞이축제’에서도 만날 수있다.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열리는 ‘회촌 달맞이축제’는 지역의 고유한 민속 문화를 복원해 우리지역 민속 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부심을 높여 지역정체성과 공동체의식 확립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달맞이축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던 전래의 당산제와 함께 고유의 전통민속놀이 등을 접목시켜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회촌 마을 달맞이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달맞이축제에서는 달집을 태울 때 소원을 빌어주는 행사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각종 민속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달밤에 소원을 빌며 모두가 손을 잡고 어우러지는 달밤 놀이마당과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난장 놀이마당도 열려 한바탕 신명나게 놀 수 있다.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뤄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이다. 회촌 달맞이축제는 세시풍속의 전통을 잇고 지역민의 새해 안녕과 행운을 기리는 축제의 장으로 민속놀이마당, 달밤놀이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달맞이 축제는 민속놀이 마당과 달밤놀이 마당, 난장 놀이마당으로 구성됐다. 오후 3시부터 소원지 쓰기를 비롯해 망우리 돌리기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 점보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 길놀이를 시작으로 달맞이 고사와 매지 농악시연, 떡메치기, 달밤음악회, 달집태우기 등 달밤 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마지막 피날레는 마을 사람과 시민들이 함께 난장 놀이를 하며 달맞이 축제가 마무리된다. 이날 달 뜨는 시간은 오후 8시이며 달집은 오후 9시에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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