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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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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



음력 중심 사회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에 태어난 부모님은 아직도 음력을 기준으로 생일을 치른다. 그래서 매년 양력 1월 1일을 마치고 연간 일정표를 짜면 그 밑에 작게 표시된 음력을 꼭 확인한다. 어쩐지 양력보다 느린 음력을 보면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은 듯하다. 음력은 달이 지구 둘레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을 한 달로 삼아 만든 달력이다. 공식적인 양력 사용은 조선고종 을미개혁(1895)때 시행됐다. 이미 100년이 훨씬 넘었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음력을 따르는 풍습이 있다. 구정이라 일컫는 설날이 가장 대표적이다. 그리고 설날 이후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날이 있다. 상원 이라고도 한다. 설날은 새해 시작으로서 의미가 있다면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삼는 음력을 사용하는 사회에서는 첫 보름달이 새해 시작만큼이나 중요했다. 이 밖에도 달과 관련된 풍속은 7월 보름으로 가을 추수만을 남긴 한가한 시기인 ‘백중날(중원, 음력 7월15일)’과 10월 보름(하원, 음력 8월15일)인 곡식을 거둬들이는 ‘추석’이 있다. 설날에 주로 개인 의례로 개인의 건강이나 집안의 안녕을 기원한다면 대보름날에는 공동 의례로 마을 전체의 풍년을 기원한다.

 



한국의 세시풍속

세시풍속은 농경문화를 반영하고 있어 농경의례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명절, 24절기가 포함되어 있고 이에 따른 의례와 놀이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전 농경사회에서는 놀이도 풍농을 미리 축하하거나 기원하는 의례였다. 그래서 세시풍속을 세시의례라고도 하는데 오늘날에는 세속화되고 탈 제의화하여 의례로 행해지는 것과 구별된다. 또한 세시풍속은 명절 또는 그에 버금가는 날행해진다. 전통사회에서 명절은 신성한 날, 곧 의례를 행하는 날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전통사회에서 명절이라면 세시명절을 일컬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세시풍속과 관련된 날은 세시명절이라는 용어로 따로 구별하고 있다. 오늘날의 명절은 설날, 대보름날, 단오, 추석, 동짓날이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줄어 설날과 추석이 대표 명절로 취급받는다. 세시명절은 주로 계절별로 나뉘어 있다.

 

 

 

 

봄은 음력 1월부터 3월까지이다.

설 : 음력 1월 1일

대보름(상원) : 음력 1월 15일

삼짇날 : 음력 3월 3일

한식 : 음력 3월(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양력으로 4월 5일 또는 6일)

 

 


여름

 

여름은 음력 4월부터 6월까지이다.

초파일 : 음력 4월 8일

단오 : 음력 5월 5일

유두 : 음력 6월 15일

 

 

 
가을

 

가을은 음력 7월부터 9월까지이다.

칠석 : 음력 7월 7일

백중(중원) : 음력 7월 15일

추석 : 음력 8월 15일

중양절 : 음력 9월 9일

 

 


겨울

 

겨울은 음력 10월부터 12월까지이다.

하원 : 음력 10월 15일

섣달그믐 : 음력 12월 30일경




글·정리 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