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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고 아름다운 동네책방 [1] - 스몰굿씽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22
첨부파일 스몰굿씽_1.jpg 조회수 3,043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A Small, Good Thing


스몰굿씽 

원주시 판부면 매봉길 52-1 T 070-8881-7601 

http://smallgoodthing.blog.me 매일 10:00~21:00 (화요일 휴무​)



남원주중 사거리 인근, 판부면 서곡리 택지의 한쪽 끝. 야트막한 언덕을 마주한 자그만 붉은 벽돌집이 있다. 새파란 울타리를 지 나 마당에는 나무 한 그루와 골든리트리버 ‘감자’가 느긋이 엎드 려 방문객을 맞이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책장과 선 반 곳곳 책이 들어찬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붉은 벽돌과 나무의 질감이 따듯함을 자아내 고, 핸드드립 커피와 홍차 향기가 넘실 거리며, 곳곳에서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엿보인다. 레이먼 드 카 버의 단편소설 「A Small, Good Thing」에서 이름을 딴 커뮤니티 북카페, 동네책방 스몰굿씽 의 풍경이다. 

이른 시간 감자를 산책시키고 돌아오는 안진구 대표와 스몰굿씽 앞에서 딱 마주쳤다. 회계사 출신인 안 대표는 원주로 귀촌한 후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문화공간을 꿈꾸며 스몰굿씽 을 열었다. 스몰굿씽에서는 일반 서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독립출 판물을 비롯해 안 대표가 추천하는 좋은 책들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 초청 강연회와 연주회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최근엔 ‘다시 시작하는 글쓰기’라는 제목으로 소수정예 창작클래스도 진행 중이다. 

“책은, 사서 읽는 겁니다.” 이야기 도중 안 대표는 책방주인답게 웃으며 덧붙였다. 소소하고 아름다운 동네책방 스몰굿씽에서 한 권의 여유로운 만남 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글·사진 이새보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