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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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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답게 바뀐다.
원주의 원도심이 문화와 역사,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살맛나는 도시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최근 중앙동과 봉산동이 정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상권 활성화와 주민 공동체 활성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학성동과 중앙동, 봉산동, 우산동의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도 속속 문을 열고 본격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가 확정되면서 원주시가 문학 도시로 세계무대에 선보이고 교류할 수 있는 공식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문학 창의도시 확정으로 오는 12월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는 문화도시 선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앙동·봉산동 정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최종 선정

원주시 중앙동과 봉산동이 최근 정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중앙동(26만3,000㎡)은 중심시가지형으로 스마트 도시재생 50억 원 등 모두 400억 원, 주거지지원형인 봉산동(11만7,200㎡)은 총 198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중앙동의 경우 강원감영 등 역사문화 자산과 5개 재래시장이 입지한 원주 중심 상권으로 향후 시장과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발생한 화재 피해가 아직 복구되지 못한 상황에서 상인들은 이번 사업 선정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은 스마트 주차장 조성과 스마트 버스정류장 조성, 화재감시 시스템 구축, 스마트 뷰, All-In-One 통합 앱, 로봇을 통한 시장안내 서비스, 관광객을 위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의 기반을 조성한다.

여기에 문화공유 플랫폼 조성과 경관개선(강원감영∼풍물시장·문화의 거리 일원), 지역 밀착형 생활 SOC 공급, 창업자와 여성, 소상공인을 위한 공간 조성도 추진한다.

주거 밀집지역인 봉산동은 맞춤형 커뮤니티 케어 프로그램 운영과 관리를 위한 생명 모심 커뮤니티 케어 센터 조성, 보행환경 개선 및 안전통학로 조성 등 마을 안전강화, 역사 자원 정비 등을 진행한다. 특히 지역 주민 공동체 활성화와 주거복지,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봉산천 도시재생 어울림 센터와 현장 지원센터, 전통 한방찻집, 공방, 마을관리소 조성을 추진한다

 

원도심 전면 리모델링 팔 걷어

원창묵 원주시장은 11월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원도심 공간환경 전략계획 수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주시의 도심 인구는 2000년 4만7,000명에서 2018년 3만2,000명까지 감소했다.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문화의 거리조성, 일방통행과 전선케이블 지중화 사업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 시장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도심의 기능회복이 더디기만 하다”며 “이 때문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정부 공모사업을 추진, 도시 활력 증진지역 개발 사업에 명륜1동 60억 원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학성동 217억 원, 중앙동 400억 원, 봉산동 172억 원이 투입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산동을 비롯 대상지역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원주는 1군 지사 이전 3,151억 원, 원주교도소 이전 1,331억 원, 정지뜰 호수공원 조성 1,797억 원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옛 국군병원부지 개발, 1군사령부 북측부지 개발, 폐지 예정인 원주역과 도심 철도부지에 대한 개발, 곧 발표될 문화도시 사업 등도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이번전략계획을 통해 원도심이 갖고 있는 역사 문화적 자원과 오랜 시간 축척된 사회적 경제 자산들이 재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도심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경제적, 문화적 정주환경이 되도록 최적의 공간 환경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원주 유네스코 창의 문학도시 선정

원주시가 유네스코 창의 문학도시 선정됐다. 시는 창의 문학도시 선정에 이어 정부의 문화도시 선정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시는 2014년 2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창의 문학도시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시민 워크숍 개최, 추진위원회 구성, 국제포럼 개최 등 창의도시 가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창의 문학도시 가입을 위해 구성됐던 추진위원회는 운영위원회로 전환되고, 시민 주도형으로 운영체계가 정비된다. 

생명과 평화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투어 개발을 비롯 그림책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문학과 한지 연계사업, 국제포럼개최, 도시재생 지역 내의 작가 레지던시(residency) 확대 등 구체적인 세부 실행계획이 수립된다. 창의 문학도시는 재정지원은 없지만 원주시가 공식적으로 유네스코 로고를 사용하고, 도시의 품격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을 받고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연말께 예정된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법적으로 ‘문화도시 원주’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향후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11월 4일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창의 문학도시 가입은 앞으로 원주시를 문학도시로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교류할 수 있는 공식적인 네트워크를 갖게 된다는 것”이라며 “원주시는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신 성장 산업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국제화를 도모, 창의적인 인재들을 육성·포용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글 원상호

사진 원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