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6-05 |
---|---|---|---|
첨부파일 | 원주생협.jpg | 조회수 | 3,161 |
원주생협 30주년을 맞이하여
강산이 3번 변한다는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호저소협이라는 이름으로 뜻을 모은 생산자 중심의 협동조합이 1989년 4월 3일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제주민중항쟁을 기리는 날 시작은 소박하지만 뜻은 원대한 첫걸음이 있었습니다. 구판장과 미용실 운영으로 시작한 호저소협은 2000년 원주시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원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 거듭나며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생산자와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하는 소비자가 함께하는 생활협동조합의 기틀을 다지게 됩니다. 이후 생산자 중심의 자회사 원주생명농업이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하고 두 조직은 상생의 길을 모색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서른 살의 다른 말 이립(而立), 마음이 확고하여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처럼 두 조직이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치열하게 지켜온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하여 4월 2일 창립을 주도하신 한경호 목사님과 로컬푸드 운동을 주도하시는 차홍도 목사님을 모시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여 지나온 시간에 대한 회고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서른의 성년이 된 원주생협은 지나온 시간보다 더 길고 멀고 험난할 수도 있는 앞날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나온 어제들이 모여서 오늘이 되고 그 오늘들이 모여서 내일이 되듯이 지나온 발자취를 밑거름 삼아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며 친환경 먹거리 확산에 앞장설 것입니다. 더불어 지역 내 이슈 및 복지사업에도 연대의 힘을 보태려합니다. 원주지역내 조직들과 연대하여 원주시민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건강하고 행복한 원주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백년을 바라볼 수 있는 생협, 하늘. 땅. 사람의 건강한 어울림이 있는 원주생협이 되겠습니다. 글 구경모 원주생협 사무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