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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소식 - 원주 알맹(세제 리필숍)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26
첨부파일 원주_알맹_세제_리필숍.jpg 조회수 2,483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아라!


세제 리필숍, 세제 소분숍, 이름이 참 생소하나요?

안녕하세요? 원주에서 쓰레기를 줄여 보고자 홀로 고군분투 중인 남현경입니다. 시민 단체나 환경 단체 일원은 아니지만 일반 시민으로서 우연한 기회에 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2018년부터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혁신 도시 공공기관(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텀블러 사용하기 캠페인도 하고 있으며, 환경재단, 서울 알맹 그리고 포드사의 후원으로 카페 쿱드림에서 ‘원주 알맹-세제 소분숍’을 운영 중입니다. 

 

왜 시작했냐고요?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뉴스로 접한 2018년이었습니다. 나름 쓰레기 덜 만들고 살았던 것 같은데 하루에 만드는 쓰레기양이 어마어마한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소비를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데 어떻게 하면 쓰레기가 덜 나올 수 있을까 고민하다포장지가 없는 식료품점을 열어 볼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적 규제,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생각을 접었다가, 우연히 올해 서울 망원시장에서 진행하는 쓰레기 줄이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친환경 세탁세제 단일 품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익금은 다른 친환경 및 쓰레기를 덜 만드는 물품을 구매하는데 쓰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판매율이 저조합니다.(하하) 제가 인플루언서(influencer)도 아니​고 카페에 오시는 손님들에게만 홍보를 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구매할 수 있나요?

다 쓴 페트병, 우유통, 스파게티 병 등 버리려고 모아 둔 통을 깨끗하게 씻어 오시면 됩니다. 빈 병을 가지고 오셔서 필요한 만큼 담아 무게에 따라 계산합니다. 그리고 빈병 재사용 독려를 위해 30%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구입했을 때의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데다가 할인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어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손해지만, 빈병 재사용을 활성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제를 구매하셔야 한다면 저희 소분숍에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앞으로의 방향

세제 소분숍이 아니더라도 쓰레기를 줄이면서 소비하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음료를 마실 때 일회용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음식 포장을 할 때 집에서 가져온 그릇에 포장을 부탁하면 보통은 많이 좋아하시면서 해 주시더라고요. 이런 방법으로 쓰레기를 조금씩 줄여 나가면 어떨까요? 원주에서도 이런 친환경 운동이 조금씩 퍼져서 언젠가는 안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남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