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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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나_때는_말이야.jpg | 조회수 | 1,451 |
“나 때는 말이야~” 2005년도의 원주를 그려본다_2005 서로 손 맞잡고 희망을 만들자 하나. 생명도시, 원주정체성을 위한 포럼을 제안합니다. 어떤 이들은 원주를 민주화 운동의 고향이라고 말합니다. 협동조합운동을 통해 서민들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개선해나간 줏대가 있는 도시라고도 말합니다. 일찍부터 친환경농업이 발전하고, 사람과 자연이 서로 보듬고 살아가자는 생명운동이 시작된 곳임을 자부하기도 합니다. 어둡고 혼탁했던 시절, 지치고 힘든 몸으로 찾아오면 바라는 것 없이 품어주시던 지학순 주교, 장일순 선생이라는 큰 어른이 계시던 곳이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원주는 지난 역사의 깊은 향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생명력을 잃고 매말라가는 원주천변에는 난데없는 고층아파트가 웅장한 기백의 치악산을 가로막고, 농민들은 여전히 힘겨워하며 늙어만 가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원주를 지켜온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버겁기만 합니다. 도심은 밀려드는 자동차로 몸살을 앓고, 그 맑던 하늘과 상쾌하던 공기도 탁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구석 하나 ‘민주’를 외치고, ‘자치’를 지향하며 ‘생명’을 이야기 하던 기백있는 도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써의 모습을 찾기 어렵지만 우리는 아직 꿈꾸고 있으며, 생명과 평화의 도시 원주를 희망합니다. 더 이상 개발과 성장과 경쟁만을 추구하는 정책을 넋 놓고 바라보지 않을 것입니다. 맑은 공기과 물, 눈부신 햇살, 아이들의 밝은 웃음, 노인과 여인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도시, 빈곤한 사람들이 쉼터를 얻고 농민의 주름진 얼굴에도 미소가 어리는 마을, 서민의 작은 목소리가 큰 메아리로 돌아오는 정치, 자동차만이 가득하던 거리를 연인들이 행복에 겨워 거닐고, 멀리 떠났던 새 울음소리 가득한 도시. 이제 우리가 꿈꾸던 미래를 하나하나 살가운 삶으로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하여 실업-빈곤-복지의 네트워크를 만들자!! 경쟁만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인하여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경제는 성장한다고 하고 대기업들은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고도 하는데 서민들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실업이 증가하고, 빈곤이 확산되고, 노인인구는 늘어나고... 이대로 지켜만 봐야 할까요. 그냥 주저앉아만 있을 수는 없기에 협동의 힘으로 작은 대안들을 만들어가는 한해가 되고자 합니다. ‘원주의료생협’과 ‘자활후견기관’ ‘성공회원주나눔의집’은 서로 협력하며 일자리를 만들고, 노인들에 대한 의료와 복지지원망을 갖추어 가고자 합니다.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는 협동조합적 방식으로 다양하나 새 일자리들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을 지라도 서로 손잡으면 우리는 희망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셋. 따로 또 같이!!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원주를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조합원 한분 한분의 다양한 의견들이 자유롭게 개진되고, 각 단체의 활동과 경험들이 서로에게 나누어질 때 우리는 폭력이 아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진정한 힘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에서는 각 회원단체의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고, 서로간의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각각의 홈페이지는 개별공동체를 튼튼하게 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서로 연결된 협동게시판은 아름다운 나눔을 가능하게 하겠지요. 월간 「원주에 사는 즐거움」은 웹진으로도 만들어져 우리의 소박한 이야기들에 향기를 더할 것입니다. 넷. 시민복지개선을 위한 3대 조례제정 운동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농민의 깊은 주름살에 작은 미소를 머금게 하고자 살림살이와 아이들 문제로 등이 휘어가는 우리 어머니들을 위해 바로 건강하고 안전한 원주를 만들기 위해서 올 한해 반드시 3대 조례를 성사시키고자 합니다. 가. 친환경농업 지원육성 조례 나. 학교급식개선 조례 다. 보육환경개선 조례 다섯. 생명평화 원주한마당... 언제인가부터 우리 주변에 축제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봄, 가을로는 하루도 축제가 없는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늘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축제라 하면 그 마을의 역사가 담겨있어야 하겠지요. 그 지역만의 색깔과 철학이 묻어나야 할 것인데요. 그럴 때만이 축제의 열정과 환히, 그 가슴 찡한 하나됨의 느낌들이 삶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원주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텐데요. 원주를 생명과 평화의 도시라고 한다면 생명과 평화를 향한 열정의 역사와 지난한 수고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축제는 생명과 평화를 향한 땀에 젖은 채취를 서로 함께 확인하는 자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생명이 그렇듯 다양하게 생명이 그렇듯 자유롭게 생명이 그렇듯 자연스럽게 생명이 그렇듯 스스로의 모습 그대로 열정에 넘쳐서 그렇게 평화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생명평화 원주한마당은 협동조합들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그려내는 무지개입니다. 여섯. 생명의 도시로 가는 길 – 차 없는 거리 만들기 자동차 배기가스가 사람의 건강에 해롭다는 이야기를 새삼 구태의연하게 늘어놓지는 않겠습니다. 그냥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지금과는 다른 원주의 모습을 잠시 꿈꾸어 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동차로 가득하던 거리를 우리의 아이들이 손에 풍선을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들 광장에는 작은 콘서트가 열리고 연인들은 맑은 미소로 거리에 앉아 이름 모를 음악인들에게 조차 깊은 감동을 얻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보여주는 인라인스케이트 묘기에 지나던 행인들은 가던 길 멈추고 박수를 보내지요. 떠나갔던 새들이 다시 찾아오고 밤이면 하늘에 맑은 별빛이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지켜 줍니다. 꿈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언제나 세상을 꿈꾸는 이들이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가 각 회원단체들은 조합원 여러분, 시민들과 함께 차 없는 거리... 생명의 도시를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자료제공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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