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풍경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야기] 세계 협동조합인 춘천 워크숍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2-17
첨부파일 세계_협동조합인_춘천_워크숍.jpg 조회수 957

세계 협동조합인 춘천 워크숍




제 33회 세계 협동조합대회에 앞서 춘천에서 사전행사로 ‘ 세계 청년협동조합인 춘천 워크숍’ 이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전 세계 18개국의 ICA Youth Network(청 년 분과) 회원과 국내 협동조합 관계자,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 등 9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세계의 청 년협동조합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연대와 협력의 장을 만 들고자 마련되었다. 

워크숍의 주제는 ‘3C’이다. 3일 동안의 행사에서 각 일자 별로 C로 시작하는 단어를 키워드로 한 프로그램들을 진 행했다. 첫째 날은 Connect ‘연결’을 주제로 같은 조원들 과 함께 협력하여 카드 게임을 하고, 유상통 프로젝트의 정 크 도구를 이용한 환경 퍼포먼스를 관람했다. 그 후엔 직접 난타를 배우고, 합창도 연습하여 다 같이 ‘Stand by me’ 를 합주해 보며 ‘연결’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Conversion ‘전환’을 주제로 국제 이슈와 협동 조합 비즈니스 사례를 보고 그룹별로 해결점과 방안을 논 의해 보는 시간을 가지며 세계 협동조합이 나아갈 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셋째 날엔 Community ‘공동체’를 주제로 춘천 협동조합 투어에 참여해 직접 춘천 협동조합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카누 체험, 산림 치유 체험, 자전거도로 라이딩 중 선 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주모 협동조합’의 카누 체험에 참여했다. 


 

카누는 혼자 노를 저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함께 탄 동료와 마음을 맞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도 그렇지 않나 싶다. 똑바로 가는 거 같은데도 가 다가 수풀에 빠지기도 하고, 다른 카누와 부딪쳐도 혼자서는 어려워도 옆에 동료가 있다면, 또 다 른 카누에 탄 누군가가 도와준다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경제에 대해 아직 공부할 게 너무 많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정말 많이 공부해야겠구나..라고 느꼈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온전히 ‘협동조합’ 에 대해서만 의견을 나누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많은 사 람들과 얘기하진 못해 아쉬움도 있었지만, 앞으로의 희망을 발산하는 열정 가득한 청년들의 눈 빛을 보니 나 또한 더욱더 발전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런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글 최보현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사진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