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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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장성면_.jpg | 조회수 | 2,254 |
협동조합 ‘고인물’ 장성면(죠르바)입니다
그간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원주 한살림에서 일을 하다가 잠시 쉬고 올 4월부터 ‘길터여행협동조합’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은 해야 할 일(건강한 먹거리)을 했다면 이번엔 해보고 싶은 일(공정여행)에 도전 중입니다. 처음에 제가 여행을 좋아하니까 여행 일을 할 거라고 했더니 모두가 말리더군요.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하지 말아라, 좋아하는 것이 싫어지니까”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며 그래도 한 번쯤은 해봐야지 후회를 안 하겠다 싶어 시작하고 나니 처음엔 긴장도 많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재밌습니다. 특히 ‘길터’는 주로 청소년들과 함께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여행이 많습니다. ‘이런 여행만 평생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네요. 좋아하는 여행만 해서는 수익을 만들기 어려우니까요. 주위 분들께서 항상 많은 아이디어를 주십니다. 저마다의 색깔로 또는 ‘돈’ 되는 여행으로. 지금 저는 그 중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돈’ 되면서도 적당히 좋아하는 여행은 뭘까? 진짜 나도 하고 싶고 조합원 또는 소비자들도 하고 싶은 여행은 뭘까? 고민이 많아 여행할 때면 고민의 정답을 얻기보다는 시간이 자연히 해결해 줄 때가 대부분입니다. 저에 고민도 이 길 위에 있다 보면 해결되지 않을까 싶네요.
글 장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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