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주) 퀸비스토어’

강원도 원주시 천매봉길 94-12, 1층

주식회사 퀸비스토어는 현재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주로 판매하는 제품은 면섬유를 이용한 생리대 및 마스크가 있고, 뿐만 아니라 소창이라는 원단을 이용해서 행주, 수건 등을 직접 개발, 제조하고 있다. 모든 제품이 일회성이 아닌 재사용 가능한 친환경적인 제품들이다. 주 상품인 면생리대의 경우 강원도에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식약청 허가를 받아 “의약외품”으로 인증 받았다.​

아토피를 앓고 있던 딸의 생리대 문제로 처음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됐다. 당시 생리대 파동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고, 이런 생리대를 딸아이에게 사용하게 할 수 없어 직접 생리대를 제작하고 인터넷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시작해서 현재의 퀸비스토어를 설립하게 되었다.

현재 주 상품은 면생리대와 교체형 면마스크가 있다. 일회성으로 버려지는 일반 생리대 및 마스크와 다르게 재사용이 가능하다. 다회용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 상품 포장을 최소화하고, 종이를 최대한 사용함으로써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아기 기저귀에 사용되는 소창으로 제작된 마스크, 행주, 수건, 티슈를 제작하는 등 다회용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요즘엔 다회용 밀랍랩을 개발 중이다. 참고로 모든 제품들은 개발, 제조부터 홍보마케팅까지 전부 직접하고 있다.(웃음)

생리대 등은 식약청에서 허가된 장소에서 제작이 가능하고 인증받기 위한 과정을 통과해야 판매가 가능하다. 인증 받기까지 시간이며 돈을 많이 소비했다. 투자를 받으려고 해도 일반 생리대와 다르게 규격 등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최대한 상술적인 부분을 줄이고 효율성을 강조하여 제작하려니 투자기관의 도움을 받기도 어려웠다. 결국, 사비를 투자해 지금까지 진행해왔다. 이외에도 “인식개선”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생리대라는 제품의 수요가 여성들에게 한정되어 있고 주 소비자인 여성들도 면생리대에 대해 모르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 제품의 홍보와 판매에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4곳의 관공서와 “다회용 생리대 알리기”라는 주​제로 협업 사업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참여하거나 지역발전 활동에 기여하고 싶지만 현재 법인 설립이 얼마 되지 않아 규모나 역량 문제로 법인 개별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가입하게 되었다.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에 함께 참여하거나 협업이 가능하므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조합원”이 아닌 “사업이용 조직”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아직은 법인의 매출 구조가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초기 창업자들은 매출의 안정성이 떨어지므로 매달 내야하는 회비가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앞으로 법인이 성장하면서 매출이 안정화되면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싶다. 앞으로 다른 초기창업가들도 “사업이용조직”으로 참여하여 함께 활동하면 좋겠다.

법인을 3년 동안 운영하다보니 단순하게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법인 경영에 대한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여 경영학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도 경영을 하다보면 이론적으로 한계가 있는 다양한 업무적인 능력 등이 필요하다 생각하기에 다른 사업 분야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다양하게 경험하고 배우고 싶다. 또한, 사업을 운영하며 배운 실질적인 경험치들을 초기창업자들에게 교육, 컨설팅을 통해 알려드리고 싶다.

퀸비스토어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써 사회적인 책임과 사명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생산하고 개발하는 모든 제품들은 모두 친환경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 앞으로 많은 지역사회의 사회적경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길 원하며 다양한 교류를 통해 함께 발전하고 싶다.​

 도움 주신 분 정미란 대표